9.22 - 2011.1.10
퐁피두센터
현실에 새로운 시각적 접근을 제시했던 프랑스 신사실주의(Nouveau Realisme)의 창시자 아르망(Arman)의 회고전. 동양의 무예의 정신과 동작을 재해석한 예술가의 제스처와 새로운 예술 형식의 벡터로서 오브제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소비 사회가 만들어낸 일상의 오브제들을 예술의 재료로 사용했던 아르망의 예술 세계 전반을 소개한다.
화가가 되기 위한 전통적인 미술 교육을 받았지만, 1955년 붓 대신 탐폰을 들고 자동 기술적 제스처를 통해 캔버스의 표면을 찍기 시작했다. 슈비터스, 피카소 또는 드 스틸 그룹 등처럼 역사적인 아방가르드 거장들에게 영향을 받은 아르망은 1958년부터는 미국 추상 표현주의의 올 오버 페인팅의 규칙을 자신의 어법으로 통합하게 된다. 이즈음 구체 음악과 맺게 된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것을 계기로 아르망은 페인트를 묻힌 오브제들을 사용하게 된다. 오브제에 묻은 페인트는 캔버스 표면 위에 흔적을 남기게 됨으로써 아르망의 작업에서 하나의 ‘조형적 사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포스트 모던적 예술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유명한 아르망의 <쓰레기> 작업이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