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를레네 듀마와 옛 거장들 : 트로니스

10.29 - 2011.2.6
뮌헨 하우스데어쿤스트


머리·얼굴·표정이란 의미의 트로니(Tronie)라는 단어는 16세기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초상화풍을 지칭하기도 하는데, 개성적인 외모, 강렬한 인상, 능란한 기교의 묘사가 그 특징이었으나, 시간의 흐름과 함께 모델의 정체성 묘사보다 인상과 감정표현을 더 중요시 하게 된다.

남아프리카 태생으로 1976년에 네덜란드로 이주해 와 사는 동안 이 양식에 매료된 구상화가 마를레네 듀마(Marlene Dumas, 1953- )는“나는 항상 간접적인 이미지를 사용하고 직접적으로 감정을 이입한다.”고자신의 작업과정을 고백하듯이, 실제 모델 대신에 유행잡지나 책, 그리고 주간지에 난 사진을 보고 두상그림들을 제작한다. 이러한 듀마의 사실초상이 아닌 초상화들이 16세기에 제작된 네덜란드의 하아렘머 화파 거장들의 트로니들과 함께 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