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9 - 1.30
고슬라 묀헤하우스미술관
영화 <엘레펀트 맨>, <블루 벨벳>으로 오스카 상을 휩쓸고, <광란의 사랑>으로 칸느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미국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데이빗 린치(David Lynch, 1946-)는 화가이기도 하다. 지난 40여 년간 린치는 영화제작만이 아닌 그림들도 꾸준히 그려왔다. 1975년 헨리 무어를 시작으로 매해 동시대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작가를 선정해 상을 수여해 오는 도시 고슬라는 화가 린치에게 지난 2010년 고슬라카이저링 수상의 영광을 안겨 주었다. 이를 기념하여 린치는 자신의 회화·사진·드로잉·판화 등을 소개한다. 영화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 평면작업들 속에서도 인간내면 속에 은닉된 욕구와 집착의 어두운 세상을 린치는 주저없이 표현하며, 그 속에 동경과 갈망, 두려움과 공포를 휩싸는 묘한 비밀들을 수수께끼같은 그림언어들로 장전한다. 불의와 불공평과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만연한 이 사회를 개혁할 힘은 없을지라도 이런 암울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묵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