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모토 히로시 : 아트의 기원

2010.11.21 - 2011.11.6
카가와현 마루가메 겐이치로이노쿠마현대미술관


마루가메 겐이치로이노쿠마현대미술관이 1년간에 걸친 사진가 스기모토 히로시(杉本博司, 1948- )의 전시회를 기획했다. 작가 한사람과 관련해 내용이 다른 전시를 연속적으로 개최하는 보기드문 시도이다. 최신작을 포함한 전 작품과 작품제작에 영감을 주었다는 작가의 컬렉션을 과학·건축·역사·종교의 4부문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도쿄에서 태어난 스기모토는 릿쿄대(立敎大) 경제학부에 진학하지만 졸업 후 로스앤젤레스의 아트센터디자인대에 유학하여 사진을 공부한다. 1974년 졸업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뉴욕으로 이주, 현재는 뉴욕의 스튜디오와 도쿄를 오가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1920, 30년경에 지어진 미국 각지의 극장을 촬영한 〈극장 시리즈, 1975- >, 자연사박물관의 디오라마를 찍은 〈디오라마 시리즈, 1975- >, 20년 넘게 전세계를 돌며 담은 바다풍경 〈바다 시리즈, 1980- >, 모더니즘 건축물을 촬영한 〈건축 시리즈, 1997- >, 마담투소밀랍인형박물관의 밀랍인형들을 찍은 〈초상 시리즈, 1999- >, 2만 볼트의 전류가 만들어내는 방전현상을 촬영한 〈라이트닝 필즈 시리즈, 2007- >까지 사진공부를 시작한 이래로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흑백필름만을 사용하고, 19세기 말에 생산된 대형판 사진기를 선호하며, 연작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작품성향은 이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스기모토를 설명하는 단골 수식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