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1 - 2.13
쿠마모토시현대미술관
조각가 후나코시 카츠라(舟越桂, 1951- )의 개인전이다. 2008년 도쿄도정원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 2010년 카나자와21세기미술관에서 열린 얀 파브르와의 2인전 등 소위 인기작가인 후나코시의 대규모 작품전은 일본에서는 거의 매년 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쿠마모토시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그의 초기작품에서 2010년에 발표된 최신작 〈또 한사람의 스핑크스〉를 포함한 목조(木彫)를 중심으로 판화와 드로잉 작품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후나코시는 데뷔 당시부터 줄곧 인간의 모습을 그려왔는데, 녹나무를 깎아 채색한 인간상에 대리석으로 만든 눈을 박아 넣는다. 먼 곳을 바라보는 공허한 눈, 기품이 있지만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모습이 불가사의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아버지 후나코시 야스타케(舟越保武, 1912-2002) 또한 일본 조각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사토 츄료(佐藤忠良)와 함께 전후 일본 조각계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