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 5.15
메종 루즈
모든 것이 허용되는 듯한 현대 미술에 있어서조차 여전히 금기시 되고 있는 테마가 있다면 아마 ‘식인’이 아닐까 싶다. 파리의 메종 루즈(Maison rouge)는 미술비평이나 미술이론의 장에서 매우 드물게만 다뤄져왔던 식인이란 주제를 중심으로 고야(Francisco de Goya)부터 채이프맨 형제(Jake&Dinos Chapman)들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에서 그것이 어떻게 재현되어 왔는지 되돌아본다. 채색 삽화본·그림책·판화·오브제 등 역사적 자료들과 함께 사진·비디오·설치·조각·회화 등 다양한 현대의 창작물을 전시함으로써 식인이란 주제의 미술사적 전개 양상을 살펴보고, 그것이 어떤 맥락에서 현대 미술에서도 계속해서 창작의 영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지에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