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 - 6.19
뒤셀도르프 쿤스트잠믈룽 K20
뒤셀도르프 아카데미 수학시절 게하르트 리히터의 『아틀라스』와 벳혀부부의 건물 유형학 흑백사진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은 독일의 사진작가 토마스 슈트루트(Thomas Struth 1954-)는 먼저 대각선 구도의 흑백사진 속에 인간부재의 도심거리를 담기 시작한다. 80년대 말부터는 인물이 등장하는 유명 미술관의 실내광경들과 그곳의 ‘관람객들’(몰래 카메라를 이용)을 포착하여 - 이는 그가 감사표시의 선물로 제작하던 지인들의 초상, 가족사진들을 흑백에서 서서히 칼라사진으로 교체한 이후의 일로서 - 세계적인 사진작가로서의 지명도를 획득한다. 또한 세계 여러 대도시에서 열린 초대전들은 다시금 그에게 새로운 작업 동기와 모티브를 제공하는데, 남한·북한·중국 등을 비롯한 각 나라의 도시 특징적 풍경과 밀림사진들이 그 예가 된다. 스펙터클대신 그림 공간 깊숙이 시선을 유도하는 그의 다양한 모티브들은 인간에 의해 형성된 물리적 공간 속의 구성요소들이며, 그 공간의 안팎에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진행되어 축적된 결과물들이다. 취리히 쿤스트하우스와 공동으로 기획된 전시이지만, 여기 뒤셀도르프에서는 특별히 독일의 핵융합 실험 장치들 같은 민간 출입이 통제된 지역의 최첨단 시설들을 찍은 최신작을 포함한 100여 점이 더 첨부되어 슈투루트 전 작업에 대한 통찰을 용이케 한다. 이 전시는 계속해서 런던과 포르투갈 북쪽의 도시 포르투에서 순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