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 3.6
뉴욕 피어스 92/94
1913년 개최되어 미국 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미국 최초의 대형 현대미술전인‘아모리 쇼(The ArmoryShow)’는 그 전통을 이어 매년 3월 열리는 국제아트페어로 발돋움했다. 3월의 뉴욕을 전 세계의 예술가·갤러리·수집가·평론가 그리고 큐레이터들의 집결지로 만드는 이 대규모의 미술 행사는 미국 미술시장 뿐만 아니라 국제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올해 참여 관객은 작년 관객 수인 6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제2차 대전 이전의 모던아트를 전문으로 하는 70여 개의 유명 딜러들을 다루는‘아모리 쇼-모던’과 180여 개의 현대미술갤러리들이 참여하는‘아모리 쇼-컨템퍼러리’로 나뉘어 진행되어 관객들에게 모던아트 거장들의 명작과 현대미술의 최근 경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특정 지역의 예술을 집중 조명하며 작년 베를린에 이어 올해는 남미의 전도유망한 갤러리들을 소개하는‘아모리 포커스’와 현대 미술계의 저명한 인물들을 패널로 초대하는 공개 토론회인‘오픈 포럼’또한 흔치 않은 볼거리로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 동안 뉴욕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아모리 아트 위크’는 아모리 쇼를 위해 뉴욕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아트 투어·미술관 할인·오픈 스튜디오·파티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아모리 쇼의 이미지를 예술로 시각화하도록 의뢰된 커미션 작가는 멕시코 출신의 가브리엘 쿠리로 선정되었고, 2일 저녁에 열리는 개막 자선 행사는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