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 5.23
파리 뤽상부르그미술관
16세기 전반기 독일 르네상스를 대표했던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가 뤽상부르그미술관의 재개관을 기념하는 첫 번째 작가로 선택됐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화가들에 가려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크라나흐의 미술사적 위상을,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격동기를 맞았던 당대 사회와 관계 속에서 재점검한다. 크라나흐는 마틴 루터를 비롯해 종교개혁을 이끈 주요 인물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들의 초상화를 그림으로써 기독교 역사의 매우 중대한 순간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한편, 르네상스의 미적 규범으로부터 벗어나 에로틱하면서도 종교적 모랄을 담은 다수의 누드화를 그렸는데, 이번 전시에 꽤 많은 작품들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