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 4.24
런던 테이트모던
테이트모던에서는 1962년 멕시코 출신의 작가 가브리엘 오로츠코(Gabriel Orozco)의 전시를 열었다. 멕시코·뉴욕·파리 등을 오가면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는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뛰어난 작품들을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 만들었다. 거리나 그의 아파트 혹은 작가가 감명 받은 장소에 일상 사물들을 이용하여 매우 창조적이고, 재미나면서도 창의성이 풍부한 작품을 만들며 결과물들은 시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하며 또한 위트를 지닌다.
그의 조각은 작가가 관심을 가졌던 것들을 친근감 있게 보이는 새로운 방법으로 재생시킨다. 작가가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를 길거리의 동일한 기종의 오토바이와 함께 짝을 지어 사진 찍은 시리즈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기하학 패턴을 해골에 연필로 세심하게 그려놓거나 클래식 시트로앵 차를 세 부분으로 자르고 중심 부분을 제거해서 과장되게 얇은 자동차를 만들어 놓았고 수많은 전화번호부를 이용하여 아주 얇게 번호들을 잘라서 몇 미터가 넘는 문서를 만들어 두루마리 문서 작품을 구성하였다.
전시에서 만나는 마지막 키네틱 조각 작품 <환풍기(Ventilator, 1997)>는 작가가 호텔에서 머무는 동안 제작되었다고 하며, 세 개의 화장지 휴지가 천정 환풍기 날개에서 마치 새날개인 듯 흩날리고 있는 작품은 관람객이 유쾌한 기분으로 전시장을 나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