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가(家)의 소장품 : 마티즈, 피카소, 그리고 파리의 아방가르드

5.21 - 9.6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18세기 초반 예술가들의 행보와 타 수집가들의 취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미술 수집가 가문인 미국의 스타인가(家)는 모험적인 후원과 수집을 통해 피카소, 마티스, 르누아르 등을 비롯한 실험적인 작가들을 모던 예술의 화두로 떠오르게 한 장본인들이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프랑스 국립박물관 연합과 함께 공동 기획하여 스타인 가문이 수집한 예술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를 연다. 가문의 자녀인 거트루드 스타인, 레오 스타인, 그리고 마이클과 사라 스타인 부부는 생의 대부분을 파리에서 보내며 그 곳의 아방가르드 지식·예술인 집단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스타인가의 자녀들은 모더니즘의 진정한 옹호자로 불리며 열정적인 수집 활동을 했으며, 마티스 가족과 휴가를 즐기기도 하고, 피카소와 그의 연인 중 한 명인 페르낭드 올리비에의 사이에 연결 다리가 돼 주기도 하는 등 예술가들과 직접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작품을 사들이는 수집가로서뿐 아니라 가까운 친구로서 그들을 후원하였다. 이 전시는 피카소의 40여 점, 마티스의 60여 점의 작품들을 비롯하여, 르누아르·세잔·펠릭스 발로통 등 당대 모던 작가들의 총 2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그 중에는 마티스의 <블루 누드>, 피카소의 <말과 소년>, <거트루드 스타인의 초상>과 같은 걸작들도 다수 포함되어있다. 스타인가의 수집 활동이 모더니즘 형성과 발전에 끼친 영향과, 개인 컬렉터가 예술의 창조·수집·전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예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