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8.7
브레멘 베저부륵
스위스 여류작가 칠라 로이텐에거(Zilla Leutenegger, 1968-) 는 드로잉, 오브제, 그리고 비디오 프로젝트를 함께 사용하여 빛을 이용한 그림을 그리거나 공간설치작업을 한다. 그릇을 닦거나, 청소기를 돌리거나, 드럼이나 피아노를 연습하는 일등과 같은 일상에서 하는 일들, 아니면 동심세계나 환상적인 상황들 등 다양한 내용이 제시되는데, 등장하는 주인공 인물은 드로잉으로 그려졌던지, 아니면 그림자 인물이던지 비디오 프로젝트를 통한 영상으로 비춰지고, 동작들의 배경은 간결한 드로잉 선으로 그려져 있거나 오브제와 그의 그림자가 된다. 작가 자신의 이름과 동일한 칠라라는 이름을 갖는 등장인물은 그래서 작가 자신과 동일시 할 수 있는데, 다양한 역할로 등장하는 칠라를 통해서 로이텐에거는 다시 자신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인한다. 이 전시는 괴츠 소장품(Sammlung Goetz)에서 옮겨온 비디오 설치작품들과 드로잉들 외에도, 아직 독일에서 선보이지 않은 작가의 새로운 작품들을 함께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