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쳐 : 장소들/영상들

3.19 - 8.14
뒤셀도르프 쿤스트잠믈룽 K21


규모가 큰 그림만이 아닌 ‘전체상황’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단어 ‘빅 픽처(Big Picture)’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캘리포니아 출신 작가 제이슨 로드(Jason Rhoades 1965-2006)가 제작한 영상작품의 명제이자, 쿤스트잠믈룽이 기획한 필름, 비디오 영상설치 작품전의 제목이기도 하다. 제이슨 로드가 큰 정원의 모습을 구석구석 면밀하게 포착한 사진들을 작은 화면의 모니터에 한 장면씩 소개하며 큰 정원의 전체상황을 암시적으로 제시해주듯, 쿤스트잠믈룽 K21은 이번 기회에 미술관이 소장한 필름, 비디오 작품들을 비롯한 12점의 영상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 다양성의 전체상황을 한 눈에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였다.

시린 네샤·스티브 맥퀸·도미니크 곤잘레스-회스터·파울 파이퍼·로드니 그래햄 등의 작가들이 시간의 흐름을 담아 놓은, 움직이는 거대한 그림들은 작은 영화관으로 변신한 특별 전시관의 각 공간들 속에서 눈앞에 펼쳐지는 생생함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쿤스트잠믈룽에 소장된 김수자의 오브제 ‘보따리’와 비디오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