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 - 9.25
뉴욕 뉴뮤지엄
동쪽을 뜻하는 ‘오스트’와 향수(鄕愁)를 뜻하는 ‘노스탈지아’의 합성어인 ‘오스탈지아’라는 전시명 아래, 구 소련 붕괴 이후 정치적·문화적 구조 변경과 향수를 경험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가 열린다. 20년전 구 소련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발트 해 공화국부터 발칸 반도, 중유럽부터 중앙 아시아의 국경이 새로 그려졌고, 이 방대한 지역의 정치 체제 또한 변했다. 방랑자, 선지자, 그리고 증인으로 자신을 대변하는 작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겪으며 형성된 집단적·개인적 트라우마의 시각화를 통해 구 소련 시대의 몽환과 현실을 보여주며, 강제적인 역사·지리·이데올로기의 변화가 야기하는 심리적 투쟁을 표현한다. 전시 작품들은 예술을 치유의 에이전트로서 여기는 작가들의 생각을 보여주는데, 구 소련 시대의 영웅주의적 표현에서 탈피하여 파멸 그리고 신체의 새로운 이해를 통해 예술을 사회적 압력과 개인의 불안의 매개자로 이용한다. 미술관 3층 전체를 차지하는 이 대형 전시는 공산주의와 오스탈지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는데, 러시아 출신 작가들을 중심으로 동유럽, 구 소련 국가 출신의 작가들과 서유럽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해 타인의 관점을 보여준다. 전시 작품들의 시기 또한 1970년 대부터 현재로, 오스탈지아에 대한 폭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정치와 문화의 변화의 사적인 경험을 보도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