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과 인간

9.14 - 2012.1.23
파리 그랑팔레


고대의 인형부터 현대의 바비인형, 비디오 게임의 피규어에 이르기까지, 출품된 작품의 양으로나 시대적 방대함으로나 이제까지 인형 관련 전시 가운데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대규모 기획전이라 할 수 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작품들도 적지 않아 인형 매니아들의 관심을 끄는 전시일테지만, 누구보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볼거리들이 많은 전시다. 보들레르는 예술에 이르는 첫 걸음마는 장난감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인형은 사실 오락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교육적 목적으로도 유아기부터 인간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다. 지역과 시대를 달리하면서 어떤 유형의 인형들이 제작됐고 인기를 끌었으며, 인간의 정서와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평소 너무나 가까이 있어 던지지 못했던 인류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질문들을 전시를 통해 던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