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문화예술인 창작촌 활성화 지원사업 신청’ 심의에 올라 온 단체는 지원한 17팀 중에서 사전심사를 거쳐 걸러져 올라온 총 12팀이었다. 재단의 지원대상 사업과의 불일치 등 자격요건의 문제에서 본 심사위원들의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5팀은 동일하게 지원 서류를 미흡하게 갖추었거나 창작공간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의에 올라온 12단체는 경기문화재단이 문화예술인 창작촌 지원사업을 펼친 2004년 이래 한 두 차례씩 지원을 받은 단체가 대부분이었으나 그 동안 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 두 단체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 중 한 단체는 2004, 2005 지원 심의에서 두 차례 탈락한 바 있었던 만큼 올해는 단지 본심의에 올라온 한 단체만이 새로이 지원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이 단체는 심의에서 창작촌 개념에 적합하지 않은 공간으로 판단되고 그 지원한 프로그램도 장기적인 전망이 결여되거나 의미성 담보 측면이 간과되었던 것으로 판단되어 지원 대상에서 최종 제외되었다. 아쉬운 것은 올해 새로이 지원했던 다수의 사업들이 자격요건 미달로 인해 사전심의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전에 이미 지원을 받은 바 있던 단체들이 이번에도 역시 그대로 지원받게 되었다. 그렇지만 한 단체만은 예외였다. 2004년부터 꾸준히 지원받은바 있는 이 단체는 그 동안 지속되었던 동일한 프로그램을 아무런 발전적 연구 전망 없이 제출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일정이 2005년으로 표기 작성된 지원 서류를 제출해서 무성의한 지원단체로 평가되어 지원 대상에서 최종 탈락되었다. 본 심의에 올라 온 단체 중 올해 처음으로 지원한 한 단체와 서류 작성 오기로 저평가 받은 한 단체를 포함하여 이번 심의에서는 단지 두 단체만이 탈락되었다.
심사위원의 공통된 의견은 이미 창작촌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았던 단체가 올해도 역시 연속적으로 지원 신청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창작촌 활성화 프로그램이 더 이상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데 집중되었다. 지원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들은 이전에 지원받은 기획안과 유사하게 동일선상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 새로운 단체들의 지원이 아쉬운 대목이다.
심사위원들은 지원 불가능 단체의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지원단체들이 심의에 올라오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검토하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도 실질적인 경기문화재단의 지원방침과 취지에 적합한 신청 단체들의 면모를 살피는데 집중하였다. 특히 다수의 단체들이 신청한 사업내용이 지역기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었던 것은 재단이 주도하는 예술, 문화정책이 그 동안 지역민과의 상관성을 모색하고 있는데 집중되어 왔다는 것을 새삼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지원 강화를 표명하고 있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신청을 한 단체는 두 곳 정도로 함축되었다. 창작촌의 순수 예술 기능을 주목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 적극 지원의 대상으로 고려되었고 객관적인 평가기준들이 적용되었다.
첫 단계로 심사위원들은 서류 심사에서 사업내용의 실현가능성, 사업 취지의 비상업성, 프로그램의 진정성,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 등의 몇 가지 관점을 설정하고 자유롭게 자료를 검토하면서 평가지표를 만들었다. 첫 단계 서류 심사를 통한 평가들은 신선하거나 독특한 발상의 차원을 결여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견해들이 주를 이루었다. 연례적인 행사라던가 지원신청 주체의 해를 거듭한 반복 등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처음부터 좌절된 셈이었다. 그럼에도 자체 프로그램의 실현 타당성과 지역사회에의 기여 등의 내용에 중점적인 기준으로 평가되었다. 서류 심사를 통해 탈락된 단체는 본 심의에서는 없었고 인터뷰를 필히 전제하는 심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후 두 번째 단계로 행한 인터뷰 심의에서는 최종적으로 두 단체가 앞서 언급했던 이유들로 제외되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총 1억의 지원예산의 분배를 결정했는데 최고 지원금액은 1400만원 최소 지원금액은 800만원으로 결정되었다. 최고금액 지원 대상자는 창작촌의 고유 기능인 순수 예술활동에 대한 지원 내용과 관련한 신청단체였고 재단이 정한 최고 한계치를 지원하지 않았던 관계로 1500만원이 아닌 1400만원이 지원되었다. 최소금액 지원 대상자는 특이사항 없는 네 단체로 동일하게 선정되었다. 세 명의 심의위원은 2004년, 2005년 이미 지원을 받은 금액의 규모를 재단 측에 요구해서 자료를 검토한 후 올해의 지원 규모를 결정했다. 지원규모를 전년도와 대비하여 파악하고 일정 부분 그 비율을 반영함으로써 재단의 일관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하고자 협의한 것이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 동일하게 기획의 우수성, 계획의 충실성과 타당성, 추진능력, 기대효과 등의 항목으로 25점씩 배당해서 각 심사 당 100점 만점의 비율로 평가되었고 서류심사 100점 인터뷰 심사 100점 총 200점 만점에 대한 합계 점수로 평점이 주어졌지만 이는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자료가 되었을 뿐 지원금액을 결정하는데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았다.
심사를 마무리하면서, 세 명의 심의위원은 문화예술인 창작촌 지원사업에 신청하는 단체들이 내년에는 보다 더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접근하길 기대할 뿐만 아니라 지원을 갈망하는 새로운 단체들이 보다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견해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번 지원사업이 창작촌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지원신청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 ●
2006. 5. 30
심사위원 김문호, 김성호 박선주, (김성호 대표집필)
출전 /
김성호, "2006 특별공모지원사업-문화예술인 창작촌 활성화 지원 사업 심의 총평",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경기문화재단, 2006.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