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엄격하고도 금욕적인 작품 제작 태도를 통해 윤리를 논하면서도 정작 그러한 태도의 근원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를 간과한 차원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이러한 금욕적 윤리의 태도가 오팔카의 어린 시절로부터 기인하는 트라우마티즘(정신적 외상, traumatisme)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가족들이 이민한 프랑스에서 태어나 폴란드로 다시 이주하고 이어 발발한 전쟁에 휘말려 있던 폴란드에서의 가난함과 불안한 공포를 체험했던 어린 시절이나 학업과 일을 위해 폴란드와 프랑스를 거듭 오고갔던 학생시절을 포함하는 개인적인 그의 바이오그래피는 그의 작업에 어떠한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특히 오팔카가 “우리 가족이 그 당시 어떻게 살았었는지를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57)라고 진술했던 것처럼 어린 시절의 삶이란 그에게 있어 공포와 어려움의 시간이었음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전쟁 직후 프랑스로 되돌아 온 가족들은 모두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으나 생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이민 세대로서의 어려움은 막중한 것이었다.
그 시절에 시간과 관련해서 오팔카에게 각인된 한 에피소드는 우리의 논의에서 매우 주요한 차원이다. 그의 나이 5살 혹은 6살이었을 때, 그는 모두들 일을 나가고 난 후 하루 종일 혼자서 집에 남아있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런데 그에게는 그 어떤 물건도 손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가난한 살림들이 철없는 어린 오팔카에게서 망실되는 것을 부모가 원치 않았던 탓이었다. 오팔카는 어느 날부터 추가 달린 벽시계의 움직임을 종일 바라보는 것을 낙으로 삼고 지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움직이던 추가 갑자기 멈추어 서버린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바라보았기 때문에 추가 멈춘 것으로 확신하고 벌을 받을 거라는 생각에 불안과 공포에 싸여 그의 어머니가 돌아오기까지 하염없이 울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귀가 후에 아침에 벽시계의 태엽 감기를 잊은 것을 알고 깜짝 놀라 태엽을 다시 감을 뿐이었다. 오팔카에게 그 어떤 벌이 주어질 리 만무했다. 오팔카는 추가 멈춘 것을 발견했을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서는, 오랜 시간동안 추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그 시선의 모든 힘들이 추의 움직임을 되살려놓기를 바랬다. 모든 세상의 삶이 마치 벽시계의 추에 달려있는 것으로 믿으면서 말이다.”58)
이러한 망상 혹은 강박관념(obsession)에 싸였던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그가 많은 텍스트에서 여러 번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작업에 나타난 금욕적 윤리에 관한 우리의 논의를 신빙성 있게 하고 있다.
게다가 학창시절에 로댕미술관 입장시 입장료 일부가 모자라 하루 종일 걸어 집에까지 갔다가 그 다음날 역시 하루 종일 다시 파리까지 걸어와서 결국 입장하고 말았던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트라우마티즘에 기초한 강박관념이 작용하는 그의 태도를 가늠케 한다.
오팔카가 시간을 대면하는 근본적인 철학 바탕은 지속이지만 베르그송 식으로 언급되는 그의 ‘내적 자아(moi intérieur)’에 충만한 것은 이러한 금욕적 윤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팔카에게서 이 금욕적 윤리는 작품 형식을 결정짓고 이를 수행하는 작업 태도에서 드러나는데 그 작업 태도를 우리는 시간을 대면하는 ‘작가주의적 인식’으로 바라보는 한편 그의 작업 태도를 또 다른 차원인 ‘창작의 노동’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성에 직면한다. 금욕적 윤리는 실상 그의 가혹하리만큼 처절한 몸의 수행(mise en corps)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앞부분에서 금욕적 윤리의 구체적 사례로 든 여러 작업 방식과 태도가 이와 더불어 만나고 있기에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하는 것은 생략하기로 한다. 단지 스스로 ‘암벽 등반가의 퍼포먼스’59)라고 지칭할 만큼 고된 신체적 노동이 필요한 작업임을 우리가 다시 한 번 상기해 볼 일이다.
한편 몸의 고행이란 차원이 트라우마로부터 근거하든 존재적 고통(souffrance dêtre)으로부터 기인하든 오팔카의 금욕적 윤리를 설명하는 또 다른 방식이 된다는 것은 본 논의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앞서 언급했던 오팔카의 ‘의지적 윤리’는 이러한 ‘금욕적 윤리’로부터 어떻게 가능해질까? 이 논의에 앞서 우리는 도덕과 차별화시킨 ‘윤리’라는 용어에 베르그송으로부터 가져온 ‘의지’라는 용어를 조합했기에 베르그송의 도덕에 관한 개념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우리는 베르그송의 저작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Les deux sources de la morale et de la religion』(1932)에 근거하면서 본 논의의 핵심인 ‘지속’의 관점에서 오팔카의 ‘금욕적 윤리의 차원’, 나아가 ‘의지적 윤리의 차원’을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베르그송의 관점에서, 도덕은 과연 어떻게 생성되었을까? 『창조적 진화 Evolution créatrice』(1907) 이래로 유지된 그의 지속(durée)과 직관(intuition)이 관통하는 생철학이 그 답을 제공한다.
생명 진화의 산물이며, 원칙적으로 생물학적 사실인 ‘사회’는 인간적인 것이든 동물적인 것이든 하나의 유기적 조직으로서 본능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본능에 따르는 이기적인 구성원들에 의해 사회는 통합성을 잃고 무질서해지게 된다. 이에 인간의 지성이 통합성을 세우고자 생성시킨 것이 도덕인데 그것은 다분히 ‘폐쇄적 도덕(morale close)’이 된다. 예절이나 질서를 강조하며 의무를 강제하고 명령을 통해 본능을 구속하면서 자연의 생명력을 지배하고 가두기 때문이다.60) 주로 원시적 사회의 소집단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폐쇄적 도덕은 오늘날에도 유형화된 집단 내에서 발견되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종교는 어떠한가? 종교 역시 ‘폐쇄적 도덕’의 탄생처럼 본능에 반(反)하면서 출발한다. 다르다면 도덕이 본능을 통제하기 위해 생성되었다고 한다면 종교는 본능의 우화적 기능으로서 생성된 것이다. 인간의 지능이 죽음의 필연성을 감지하게 될 때, 그 죽음에 대항하기 위해서 신화나 미신 같은 자연종교 즉 정태적인 종교(religion statique)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것이 정체적인 까닭은 ‘생존을 위한 평정기능과 필요한 후원을 요구하기 위해 제사나 의식과 같은 반복적 훈련과 규율이 요구되는 사회적 억압을 요구’61)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폐쇄적인 도덕과 정태적인 종교는 균형이나 조화, 평형과 상호성이라는 안정적이고 순환적인 운동을 강조함으로써 질서의 체계를 강요하고 구속한다. 자연이 애초에 탄생시킨 생명력의 질서를 위반해 나가는 사회의 구성은 인위적 질서를 편재하고 이러한 폐쇄적인 도덕과 정태적인 종교를 출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베르그송은 이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이상으로 ‘개방적인 도덕(morale ouverte)’과 ‘역동적인 종교(religion dynamique)’의 개념을 제시한다.
그가 개방적인 도덕과 폐쇄적인 도덕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움직임에서의 쉼(repos)의 간격’62)이 있음을 언급하듯이 패쇄적인 도덕은 쉼이 존재하는 부동의 공간이며 개방적인 도덕은 쉼이 없는 역동의 공간이 된다. 개방적인 도덕은 우리에게 일정한 형식이나 규범을 강요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모든 규정성을 초월한다. 열려져 있음 그 자체의 도덕이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인간의 지성을 통해서 통제, 억압하고 강제하는 의무로부터 ‘(개방적 도덕은) 인간의 직관을 통해서 소망, 희구(aspiration)나 감동 그리고 자발적인 의지(volonté)를 수행하는 것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가능하다.’ 63)
베르그송은 ‘도덕의 보조자인 종교는 도덕과 ‘공외연적(coextensive)’관계에 있다고 보면서 종교성과 분리된 도덕은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64)했듯이 개방적인 도덕으로부터 역동적인 종교가 잉태하며 이 역동적인 종교 안에서는 지속하는 각 존재의 개체성이 물질성으로부터 고정된 한계를 초월하고 신비적인 직관의 경험으로 신성의 근본을 공유할 수 있다고 보았다. 베르그송이 역동적인 종교의 예로 기독교를 들면서 사랑과 같은 신비적 힘과 신비주의 그리고 예언자에 대해서 언급65)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논의의 확장을 피하고 오팔카의 ‘의지적 윤리’를 설명하는 논의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정도의 언급으로 마친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복잡한 작품형식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 그를 준수하면서 신체적 노동을 감행하는 오팔카의 금욕적 윤리를 어떻게 ‘개방적 윤리(도덕)’이라고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한번 실수한 숫자쓰기를 자유롭게 놓아두지 않고 다시 틀린 수의 전에 있던 숫자를 취해 새로이 써나가야 하는 방식의 작업은 강박 증상에 매몰되어 있는 채 스스로를 억압하는 폐쇄적 도덕이 아닐까? 그가 마련한 모든 작업의 규칙은 의무나 강제를 요구하는 폐쇄적 도덕의 상징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그것이 어떻게 의지적 윤리가 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과 관련하여 우리는 앞에서 매우 엄격한 작품제작 방식과 규칙에 드러난 그의 금욕적인 윤리의식을 단일성으로부터 기인하는 비가역적 지속의 관점으로 풀어 설명한 바 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보면서 베르그송의 도덕의 관점에서 어떻게 수용될 수 있을지를 면밀하게 살펴본다.
오팔카는 ‘지성’을 통해서 시간을 분석하려는 그 어떤 시도를 행하기보다는 그저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증식하는 숫자를 써내려가고 자신의 얼굴사진을 계속 찍어가면서 시간을 바라볼 뿐이다. 바라본다는 것이 무엇인가? 베르그송은 다음처럼 언급하고 있다.
“다만 눈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 성찰하지도 판단하지도 말고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대로 독창적인 인상을 주시해보면 그것은 바로 우리에게 새롭게 포착되어지는 투시(une vision)이다." 66)
여기서 투시는 개방적 도덕을 가능케 하는 직관(intuition)의 다른 말이다. 베르그송이 여러 책에서 원초적인 인간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분석을 행하는 지성을 버리고 본성을 바라보는 직관을 수용해야 한다고 거듭 지적한 바 있듯이 이 직관은 지속과 더불어 베르그송의 핵심이자 오팔카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성은 본질을 사회적 효용성 안에 가두어 공간화시키는 ‘폐쇄적 도덕’의 시발점이 되지만 직관은 사회적 효용성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놓은 수많은 의무, 강제의 규칙들로부터 자유롭게 탈피하면서 ‘개방적 도덕’을 여는 시발점이 된다.
한편, 오팔카가 정한 수많은 강제의 규칙들과 금욕적, 신체적 노동이 부가되는 작업형식들에 드러난 윤리의식은 베르그송이 언급하는 ‘인간적인 연민, 자신의 증여, 희생, 자비’67)등의 내용과 맞물려 있다. 그것은 베르그송이 개방적인 도덕의 특성을 강조하는 용어로 사용된 것이다. 이른바 이타주의인데 그렇다고 오팔카를, 베르그송이 개방적 도덕을 수행하는 주체로 예를 들고 있는, ‘위대한 영혼을 지니고 있는 성자, 현자, 영웅’68)과 같은 이타주의자로 몰고 갈 생각을 본 연구자는 갖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그를 ‘현인화(賢人化)를 수행하는 작가’정도로 자리매김할 수는 있겠다. 베르그송이 ‘영혼의 보충(supplément de lâme)’을 찾으려는 탐구정신에 열중69)했던 만큼 오팔카 역시 그러했기 때문이다. 영혼이란 베르그송에게 있어서 내적 자아의 다른 표현처럼 사용되고 있다. 다음을 보자.
“만약, 영혼(âme)이 사유와 감성에 의해 신(Dieu)에게 몰두된다면, 영혼의 어떤 것은 신의 밖에 남게 된다. 그것은 의지(volonté)이다.”70)
신이 인간에게 남긴 자유의지는 창조적 지속 아래서 소망, 희구를 실행하게 하는 힘을 준다. 베르그송이 개방적인 도덕을 위해서 폐쇄적 도덕에서의 억압과 의무를 소망이나 희구 그리고 의지로 대체해야 한다고 역설했던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한다면 오팔카에게서 드러나는 금욕적 자기통제와 억압의 외형은 내적 의지를 강화시키는 전략일 뿐 사회적 의무와 억압, 통제와 같은 개념이 주도하는 폐쇄적 도덕이 결코 아니다.
오팔카는 1972년 오팔카 선언이후 자신의 사적 영역을 공유화시키고 이를 개방적 도덕에 노출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그가 특별하게 개방적 도덕의 문제에 골몰하지는 않을 뿐더러 이타주의를 적극적으로 표방하고 있지도 않다는 점에서 그의 의지적 윤리는 ‘개방적인 윤리’라고 못 박기보다는 ‘개방적 윤리화(化)’라고 하는 것이 보다 더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VII. 에필로그 - 평가
인물미술사학 연구의 한 방법론으로 모색된 이 연구는 한 명의 미술가인 로만 오팔카의 총체적인 작가주의에 집중되었음에도 시간성의 탐구라는 다분히 현상학적인 주제를 통해서 고찰해 본 관계로 미학미술사적 논의가 주로 전개되었다. 비교적 미술사적 진술에 대한 미학적 논의가 앞서고 오팔카 주변의 실제적인 사건과 상황인식의 연대기별적 진술은 논의의 전개에 따라 산발적으로 기술되기도 했지만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다.
한편 베르그송의 철학개념인 ‘지속’과 연계하면서 오팔카의 작가주의를 분석, 검증하고 있는 이 연구는 그의 작업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분석을 통한 연구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오팔카의 〈인생의 프로그램〉이나 그것에 반영된 작가의 인식을 베르그송의 지속 개념과 얼마나 합치하는가를 검토하기보다는 한 작가를 한 철학자의 눈을 빌어 하나의 주제로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하는데 집중되었다.
베르그송의 지속개념에 대한 연구나 오팔카의 시간성 탐구가 그들 각자에게는 평생의 일관된 작업임을 감안할 때 상호 적용은 이 논문의 연구방법의 핵심이 된다. 또한 베르그송의 철학이 미학적 사유를 진행한 바 거의 없고 미술의 장에서 검토된 예가 극소수라는 점에서 비미학적 사유를 담은 철학을 통해서 미술을 논할 수 있는 연구 방법론의 한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의미 있는 자평을 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필수적인 연구 방법론의 일부 차원을 결여하고 있다. 오팔카의 작가주의를 분석함에 있어 필요했던 기다림의 차원과 영원성의 문제를 지속과 연계해서 구체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했던 점이 그러하다. 또한 요구될 수 있는 정신분석학적 일부 방법론의 세밀한 접근이나 작품에 내재한 언어 기호학적 접근이 그런 것들이다. 특히 지속의 개념과 함께 살펴 볼 비교의 대상으로 오팔카와 동시대 개념미술가 온 카와라(On Kawara)에 대한 연구는 논의 전개상 생략되었다. 오팔카의 작업에 관심 있는 다음 연구자를 통해 연구가 심화되길 기대해본다.●
(주석 생략)
출전 /
김성호, "로만 오팔카 연구의 한 방법론 -베르그송의 ‘지속’과 관련한 시간성 탐구를 중심으로", (로만 오팔카 작가론), 『인물미술사학회』, 인물미술사학회 학술발표회(2006. 6. 17, 국민대학교) 자료집, 2006. 6, pp.54-87. & 김성호,『인물미술사학회 /2』, 인물미술사학회, 2006, 12. pp.75-128.
주제어
로만 오팔카, 인생의 프로그램, 앙리 베르그송, 지속, 현대미술, 시간성, 초시간성, 시공간성, 직관, 유니테, 의지적 윤리, 개방적 도덕
참고문헌
|로만 오팔카 관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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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베르그송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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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각 권은 Paris에 있는 출판사 P.U.F.-Quadrige 콜렉션으로 재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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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과 시간성 관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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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ethodology of the Roman Opalka study
-focuses on Timing quest related to Bergsons Durée
KIM, Sung-Ho
(lecturer, Chung-Ang University)
A methodology of the Roman Opalka study -this studied the artists principle of the Roman Opalka(1931)focused on Timing quest related to Bergsons Durée.
The artist who was descended from a Polish and nationalized to France is still ardent working on the his field so far, and have studied the meaning of Timing projected his whole life thorough the series of the only work called 〈 le programme de vie, Opalka 1965/1-∞ 〉 from 1965 to now. Since 1965, for the whole his life, as focusing on one theme called visualization of time, it is certain that the research about the philosophical subject of the esoteric Timing in studying him is the most valuable methodology beyond the others quest.
In studying him with the character art history, this study aims to research detail that both of the individual history as a biographical factor which can be naturally drawing, and the writers perception about the historical situation him surrounding are concentrating on one theme, which is called as Timing
Therefore, this perspective showed the subject not only related to the Timing such as art and time,life and time, time and space and ‘trace and memory addressed the already known study of Opalka.
There are based upon the pre-study, which the quest of Timing is located in its the middle: The subject to the theme of the Timing such as the writers moral intervened with the creative process ’the psychological expression came from the authors past history like traumatism and physical intervention through persistent working: The subject to the theme of the style studies such as the non-repetition of increased expression caused by the formal characteristics of working, and writing in the art.
Including the pre-micro methodologies, I am trying to research the study from a philosophical principle. This methodologies came from the extremely short text, which Opalka directly wrote.
With the meaning of the Bergsons Durée, finally, the researcher resulted from acting with violence, which tried to analysis Opalka, The concrete meaning of the Durée combined is not only with the philosophical meaning, but is also differentiated. The facts make it more to emphasize the meaning of alive subject caused the curious of study. However, for the first of all, the study of Opalka in Korea is not only rare, but the Bergsons Durée in abroad is also difficult to find the study, which could not approach cases with broad perspectives. The reason why it can be trigger to research Bergsons Durée.
The motivation of this study is very simple. Therefore, I will mention that the methodology thorough the Bergsons Durée can manipulate the Opalkas study. This study tried to review detail the Bergsons philosophy, based on Durée, through the realistic analysis with the writers consciousness of Opalka
Started from a methodology of the character art historical science, even though this study concentrate on a writer who is comprehensive the writer, the quest of Timing, which review through phenomenological subject, and had mainly discussed the art history. Comparatively, the artistic discussion about artistic history preceeded, and the realistic fact of the Opalkas surrounding and the chronological address of perception of situation is mentioned scatteringly according to progress of argument, but it was omitted in some parts.
Meanwhile, related with the Durée, the Bergsons philosophy, for analyzing and reviewing the Opalkas principle this study was essential in that his working showed very complex and diverse stand
However, this study was not reviewing how the Opalkas life program or its the perception of writer agrees on Bergsons the Durée, but a writer focused on how to review deeply with a theme by borrowing the other writers perspectives
When the study of Bergsons Durée or the Opalkas Timing consider the working of whole life, the interactive application is the core methodology of study. It is meaningful work in that the Bergsons philosophy did not consider the artistic thinking and is reviewed in the case of the artistic field, and find a possibility of methodology capable to discuss the art thorough philosophy including non-artistic thinking.
This study is missing the important aspect of study methodology. In the analyzing Opalkas artist, the weakness is that could not lead the forwarding and eternity related to the Durée. The detail psychoanalysis or semiological approach is the main reasons. Particularly, the study of On Kawara who was a similar artist with the Opalka, which comparing with Durée was missed in the process.
Meanwhile, even though this researcher made an effort not to distort the Bergsons philosophical reality, the some of exaggerated and misjudgement will be possible. The main reason will totally come from the mishap or misunderstanding of this researcher. I am looking forward to reviewing the following researchers.
Key Words
Roman Opalka, Programme de vie, Henri Bergson, Durée, Contemporary art, Timing, Supertiming, Time and space, Intuition, Unite, Volitional ethic, Open mo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