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 | lithograph | 48 x 36 cm
영국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이 14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4천600만달러(수수료 포함)에 팔려 이번 가을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경매작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베이컨의 이 작품 "1번 투우의 두번째 스터디"(Second Version of Study for Bullfight No. 1)는 경매전 예상가가 3천500만달러로 추정됐으나 이를 크게 웃돌며 현대 미술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제프 쿤스의 조각 "걸려있는 하트(마젠타/골드)"(Hanging Heart )도 2천356만1천달러(경매 수수료포함)에 팔려 생존 작가 작품으로는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쿤스는 전날 조각품 "다이아몬드(블루)"가 1천180만달러에 팔려 쿤스 작품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이 기록을 깼다.
쿤스의 두 작품은 모두 맨해튼의 유명 화랑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사들였으며 베이컨의 "1번 투우의 두번째 스터디"는 프랑스 화상 필립 세갈로가 구입했다.
소더비의 현대미술 국제선임전문가 앤토니 그랜트는 쿤스의 작품가가 올 가을 경매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베이컨의 또 다른 작품인 1969년 작 초상화도 3천300만달러에 팔려 당초 예상가의 두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뉴욕 소더비 경매사는 베이컨과 쿤스 등의 강세에 힘입어 이날 전후 현대 미술 경매에서 3억1천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이 회사의 전후 현대 미술 경매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소더비의 이날 매출 실적은 경매에 나온 71점 전체의 최고 예상가 2억9천9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이날 경매에서는 6점 만 낙찰되지 않았다. 소더비의 전후 현대미술 경매 호황은 현대미술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는 일부의 평가를 일축한 것이다.
이날 작품 구매자의 다수는 미국인으로 달러화 약세와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미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소더비는 이에 앞서 열었던 인상파 작품 경매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