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복원 현장에 유명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의 대형 작품이 설치됐다.

문화재청은 광화문 복원 현장에 가림막으로 강씨가 작업한 높이 27m, 가로 41m의 설치작품 '광화문에 뜬 달'(부제: 산, 바람)을 설치, 24일 공개했다.

광화문 복원공사가 끝나는 2009년 6월까지 광화문을 대신해 시민들을 맞게 될 이 작품은 가로.세로 60cm의 나무합판에 달항아리와 우리나라 산 등을 그려넣은 개별 작품 2천611개로 이뤄진 작품이다.

민족의 염원을 담은 달과 산그림 등이 모여서 전체적으로 광화문을 형상화하고 있다.

또 작품 하단에는 광화문에서 실제 사용됐던 3개의 문이 설치되고 그 안쪽에 지난 1년간 고궁을 방문해 문화재 그리기에 참여했던 우리나라 어린이 3천명과 전 세계 어린이 2천명의 그림이 실사출력 방식으로 함께 전시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광화문 공사 현장을 빈 공간으로 두는 것보다 희망찬 미래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광화문 복원사업을 알리고 볼거리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0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