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국 박람회에 설치된 한국관의 외관과 내부 전시물을 찍은 사진이 8일 공개됐다.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자료수집가인 오영교씨는 최근 20세기 초 폴 제르의 책 '1900년'(En 1990)에 게재된 한국관의 전시물 사진을 확보해 공개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사진은 한국관의 외부 모습과 내부에 전시된 철제 용(龍)조각과 악기, 무기, 의상 등이다.
또한 당시 고종황제의 특사였던 한국관 명예위원장 민영찬과 러시아.프랑스.오스트리아 겸임 공사인 이범진을 비롯해 한국관 재정후원자인 르 콩트 미므렐 백작과 한국관 설계자인 으젠느 페레 등의 인물 사진도 곁들여져 있다.
1900년 당시 고종은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꾼 뒤 파리 박람회에 30여 명의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후 대한제국은 일제 식민지로 전락해 더 이상 박람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파리시는 엑스포의 효시인 런던 엑스포(1851년)에 이어 1855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박람회를 연 데 이어 1867년, 1878년, 1889년, 1900년 등 모두 5차례의 박람회를 1900년까지 약 10년 단위로 열었다.
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2007.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