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2005년 경남 창녕군 화왕산성 내 저수지에서 발굴된 9세기 통일신라 말기의 목간(木簡.왼쪽.가운데)이 도교에서 주문(呪文)을 할 때 사용한 부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24일 "묵서(墨書)가 쓰인 목간은 목재 뚜껑으로 막힌 단경호(短頸壺.목 짧은 항아리)내부에서 출토됐는데, 이는 요즘의 부적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기우제 등 의례를 치를 때 이 목간을 항아리에 넣어 저수지에 빠뜨린 것으로 추정했다. 오른쪽은 배의 안녕을 기원하는 오늘날의 부적으로 '시(尸)'자 밑에 '왈(曰)'자가 4개 있는 점이 가운데 목간과 유사하다.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 동아일보 200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