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세종로 교보빌딩 앞 ‘고종황제 즉위 40년 칭경기념비각’(사적 171호)이 원래 명성황후를 기리기 위한 건축물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1900년말∼1901년 사이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일본어와 한자로 ‘경성 고 민비의 영옥’(京城 故 閔妃 靈屋)이란 설명과 ‘The Ancestral Hall of Late Bin Princess’라는 영어 설명이 함께 붙어 있다. 26일 이 사진을 공개한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은 “당시는 고종의 즉위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런 건축물을 세울 정치적 상황이 아니었다. 사진을 찍은 일본인이 ‘경성 민비의 영옥’이라고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