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 즉위 40년 칭경(稱慶)기념비'(사적 171호)가 들어있는 서울 세종로 교보빌딩 앞의 전각이 원래 명성황후의 넋을 기리기 위한 사당으로 지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만세문과 담장이 완성되기 전인 1900년 말~1901년 사이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에는 일본어와 한자로 '경성 고 민비의 영옥'(京城 故 閔妃 靈屋)이란 설명과 'The Ancestral Hall of Late Bin Princess'라는 같은 내용의 영어 설명이 함께 붙어 있다. 사진연구가 정성길(69)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은 당시 사진을 공개하고 '명성황후 사당'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종황제 즉위 40년 칭경기념비'는 고종이 왕이 된 지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전각과 함께 1902년 완공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