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기 통일신라 절인 경주 남산 창림사터 삼층석탑의 건립 내력 등을 새긴 금동판 발원문이 28일 공개됐다.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최근 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찾은 이 발원문은 신라 문성왕 17년(855) 탑을 세울 때 안에 넣었던 것으로, 글자 윤곽을 따라 글자를 새겼다. 1824년 탑이 무너져 밖에 나온 뒤 당대 석학인 추사 김정희가 모사본으로 옮겨 전해져 왔으나, 실물은 행방을 모르다 이번에 찾게 됐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