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2009.1.18
대림미술관
Tel.02-880-9504
주명덕 사진전은 우리 삶의 터전을 피부와 가장 맞닿아 있는 현재의 도시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 그 뿌리를 거꾸로 되짚어보는 형식으로 3년간 진행되는 전시 중 첫번째이다. 이번 ‘도시정경’전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도시와 도시의 이미지를 기록한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도시사진은 빌딩으로 이루어진 도시의 웅장한 퍼스펙티브(perspective)나 문명 비판적 시각이 강조된 도시적 현상 또는 도시민의 삶과 형태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작가에게 도시는 스스로 살아온 반세기 이상 이어진 삶의 근거이고, 평생을 걸쳐 만들어온 작업 세계의 대상이기 때문에, 우리 삶의 전통을 배반한 도시의 모습과 익숙하고 편리한 삶의 장소라는 인식 사이의 괴리에서 파생하는 애증의 그림자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