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LEE, Jong-gu
3.6-4.16
학고재
Hakgojae
Tel.02-720-1524


이번 전시는 우리 농민과 농촌, 땅과 더불어 사는 이들의 현실을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이에 내제된 저항과 절망 그리고 희망을 표현한 전시이다. 작가는 우리 농촌, 우리 땅 나아가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진실한 눈을 통하여 바라본다. 그리고 작가의 고향 오지리를 통해 보편적인 우리 농촌 현실을 표현했던 과거와 달리 근작에서는 모순적 구조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발언하는 것이 아니라 흔적과 상징을 통하여 우회적으로 은유함으로써 관람자가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상상력에 그의 주장을 위임하고 있다.
<검은 대지> 연작에서는 우직한 노동의 상징인 소의 모습을 통하여 농부의 초상을 발견하게 된다. 과거보다 더욱 깊어진 눈과 사나워진 소의 모습에서 삶의 질곡이 더욱 깊어졌음을 생각 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