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의 흔적전
The Great Hands
3.12-4.5
갤러리현대
Gallery Hyundai
Tel. 02-734-6111/3


작가에게 손은 자신을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매개이자, 작가의 정신을 형상화시켜 세상에 드러내어주는 중요한 도구이다. 이러한 도구로 행해지는 작가로서의 노동은 작업을 풀어 가는데 여전히 중심적인 부분이자 부인할 수 없는 작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읽혀지고 있다. 작가는 힘들고 고된 노동의 시간 동안, 대상에 온전히 그의 정신을 불어넣는 행위를 반복한다. 작가의 노력과 태도는, 작업의 전 노동 과정을 통해 작품에 그대로 투영된다. 하나의 반복적 행위가 원 대상의 본질을 넘어 그 이상으로 확대될 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표현되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바로 손에 의해 대상이 새로운 이미지와 의미로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동일한 행위나 반복된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와 메시지가 탄생 또는 재탄생되는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손이 읽어내는 미술의 의미를 탐색하는 전시이다. 최근 미술시장에서도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원로, 중진 그리고 신진까지 작가 17인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