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월링거 - 스테이트 브리튼
1.15 - 8.27 테이트 브리튼

그 초기 작업이 주로 사회적인 비판을 주된 내용으로 다루고 있었으며 계급주의, 왕권, 국가주의 등에 초점을 두고 있었던 영국작가 마크 월링거는, 평화운동가 브라이언 허(Brian Haw)의 영국 국회의사당 앞 광장시위를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 내부로 옮겨와 재현하고 있다. 브라이언 허는 2001년 이란에 가해진 경제적인 제재에 반하여 2006년 국회에 의해 철거되기까지 그 시위를 지속하였으며 흔적으로서 모여진 약 600여 개의 배너, 사진, 깃발들은 5년 간의 시외를 보여주듯 기후와 시간의 흐름에 의해 닳고 변색되었다. 월링거는 미술관복도에 이 시위의 흔적을 그대로 옮겨 옴으로써 국가적 상황을 갤러리의 안과 밖, 그 경계지점에 비판적인 시각으로 드러내고, 표현에의 자유에 대한 도전적인 질문을 야기한다 ‘스테이트 브리튼’ 은 월링거의 가장 최근 주요 프로젝트로 마이클 랜디, 모나하툼, 아냐갈라치오, 리차드롱, 리차드 세라를 이은 뒤빈 갤러리(Duveen Gallery)를 위한 커미션작품이다.





살바도르 달리 - 달리&필름
6.1 - 9.9 테이트 모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살바도르 달리(1904-1989) 회화와 영화의 관계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춘 이례적인 전시 ‘달리& 필름’을 소개하고 있다. 달리의 대표적인 필름 ‘안달루시아의 개’‘, 황금 시기’ 를 포함한 루이스 브누엘, 알프레드 히치콕, 월트 디즈니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영화들이 그와 연관된 회화, 필름, 사진, 드로잉, 글 등과 나란히 연대기적으로 소개 되어지고 있다. 루이스 브누엘과 공동 제작한 필름 안달루시아의 개, 황금시대(1929-1930)는 프로이드의 무의식과 꿈에의 연구에 관련한 이론들을 반영하면서 선명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 눈동자를 면도날로 도려내거나 개미에 의해 감염돤 손의 이미지를 포함하는 이 영화들은 회화들에서 표현된 이미지들에 의해 그 전후 연속관계를 볼 수 있는데 환영과 손 Apparatus and Hand(1927), 시초의 거위 살 Inaugural Goose Flesh(1928) 등의 회화가 그 예이다.

달리는 무성영화가 미술가들의 창의력과 작품의 형식적인 면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던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작가로서, 다양한 형식과 매체를 통한 실험을 통해 왕성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었고 고급미술에 반하는 다채로운 언어를 유머러스하고 독창적인 창작행위로 구사하였다. 100여점에 달하는 그의 작업들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향후 로스엔젤레스의 카운티 뮤지움, 피츠버그의 달리 뮤지움, 플로리다 등에서 2007년, 2008년에 걸쳐 소개될 예정이다.





안토니 곰리 - 블라인드 라이트
5.17 - 8.19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일련의 시리즈들로 구성된 안토니 곰리의 모뉴먼트적 신작들이 과거의 대표작들과 함께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소개 되어지고 있다. 헤이워드 갤러리의 커미션과 에버쉐드(Eversheds LLP)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이 프로젝트는 헤이워드 갤러리의 입지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작가의 몸을 캐스팅한 조각물 31점을 갤러리 주변 1.5평방km 건물 옥상이나 도로에 설치한다. 작품들은 갤러리 주변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루고 일부는 헤이워드 갤러리 내부 창문을 통해 감상 되어지도록 하였다.

갤러리를 방문하는 관객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스페이스 스테이션 (2007)은 6m높이, 22톤의 거대한 철 덩어리 구조물로 곰리의 지속적인 물성에의 집중이 그 절정에 달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초기부터 곰리가 지속적으로 추구하였던 ‘몸’에의 관심은 여기서, 몸을 사람이 거주하는 제 1의 공간, 건축물을 제2의 공간이라 상정하여 몸은 주체이자 객체, 나아가 사람이 사는 공간, 건축적 공간이 된다. 이 공간에로 관객을 초대하고 그 안에서의 심리적, 물리적 경험을 통해 작품이 완결 되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밝고 거대한 육면체 공간인 ‘블라인드 라이트(2007)’는 짙은 안개로 가득 차 있어 그 안에 들어서는 관객들이 바로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보거나 인지할 수 없는 상태에서 방향감각을 상실토록 한다. 사라지고 드러나는 나와 타자의 몸짓이 빛과 수증기를 만나 가시화 되어지고, 또 비가시화 되어진다. 이 외에 300개의 콘크리트 육면체로 구성된 어롯먼트(Allotment, 1996), 드런(Drawn, 2000/2007) 등의 초기작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