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 9.10 뉴욕 현대미술관 MoMA
MoMA의 2층, 6층 및 조각 공원에서 열린 리차드 세라의 40년 회고전은 특정 장소성을 중요시하는 세라의 작품 성격과 크기 때문에 개관 전부터 전시 방식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바 있다. 특히 MoMA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신작들의 70여 피트가 넘는 크기와 100톤이 넘는 무게 때문에 미술관 내부로 들어오는 과정과 설치 자체가 화제가 되었다.
물론 공간의 제약 상 대형 조각들은 총 5점으로 한정 되었으나 조각공원에 배치된 90년대의 작품 두 점과 2층에 전시된 2006년도의 작품 세 점은 관람객에게 제시하는 세라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충분했다. 조각 사이를 거닐며 변모하는 공간을 체험하는 경험 자체가 작품의 의미가 되는 것이다. 세라의 말에 의하면 조각은 곧 공간을 ‘묘사한다’(delineate).
6층 전시장에서는 60~70년대에 고무, 플랙시 글래서, 납, 나무 등 재료의 실험과 형태의 균형와 기재, 조각과 다른 공간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초기작을 통해 세라의 작품 형성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추상 조각, 미니멀 조각으로만 한정지을 수 없는, 변화하는 시간과 공간을 함축하는 세라 작품 세계를 감상케 한 전시였다.

조각가로서의 마티스
6.9 - 9.16 샌 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SFMOMA
야수파의 강렬한 색채 화면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앙리 마티스는 회화 이외에도 다수의 조각을 남겼다. SFMOMA의 마티스 조각전은 조각이 마티스의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조망하는 전시이다. 40년간에 걸쳐 제작된 마티스의 조각 150여 점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며, 주요한 걸작 위주의 주제별로 작품 세계를 고찰한다. 특히 조각과 다른 매체들 간주제의 상호 관련성, 그리고 추상화 과정에 조각이 미친 불가결한 역할 등이 강조되었다. 또한 콘스탄틴 브랑쿠시, 폴 세잔느, 에드가드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파블로 피카소, 오귀스트 로뎅 등 마티스와 시대를 같이한 미술가들의 조각들과 함께 모더니즘 조각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조셉 코넬
4.28 - 8.19 피바디 에섹스 미술관
미국에서 가장 최초로 설립된 미술관인 피바디 에섹스 미술관이 자유로운 상상력과 시간 기행이 가득한 미국 미술가 조셉 코넬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상상력의 항해’전을 개최하였다. 정규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940~60년대 뉴욕 미술계의 주요 인사가 된 조셉 코넬은 스스로 특정 사조에 편입하기를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이나 사물의 집적과 반복에 의한 박스 형식의 독특한 시적인 구축물, 발견된 사물들의 임의적인 연결에 의한 일상 속에 숨겨진 마력과 아름다움의 발견, 상상과 노스탈지아의 도출 등으로 초현실주의와 연관되어 왔으며, 기존 틀의 자유 조합, 전통의 재해석과 사고의 전환 등 코넬의 방식이 후대에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