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비평〕장욱희전 / 홍보람전

 

김성호(미술평론가)

 

 

홍보람 1.11-17 갤러리 아트링크

작가는 다양한 차원의 원본으로부터 석판이나 레이오그라피 등의 전통적 표현기법은 물론 종이 오리기, 바느질, 태우기, 붙이기 등의 비판화적인 반복 행위를 통해 판화의 에디션 개념을 무한 확장시킨다. 그것은 수다한 오브제나 타자적 개체가 소통과 참여라는 이름으로 작가와 대면하며 ‘흔적’을 만든 또 다른 심리적 에디션이다. 일상을 예술화하는 그녀의 상상력이 ‘너와 나’의 관계학을 노정한 탓이다.

 


DRESS│2005

 

 

장욱희 12.30-1.12 창갤러리

씨앗이 별이 되었다. 천장에 빼곡히 매달린 호두, 은행, 콩 등의 씨앗의 군집과 느린 영상의 투사는 화이트 큐브의 닫힌 공간을 밤하늘의 드넓게 열린 공간으로 치환한다. 평소의 자연탐구가 어린 시절의 동화적 상상력과 조우한 이번 전시는 오늘날 매스미디어가 주도하는 스펙터클의 환영에 조용히 도전한다. 단순하고 집요한 노동력이 ‘태도를 형식’으로 전환시키기에는 다소 무모해 보이지만.

 


별이 된 씨앗 │2005

 

출전 /

김성호, "미술평론가가 선정한 2006. 1월의 전시", 『서울아트가이드』, 2006. 2월호, p.70. (장욱희전, 2005. 12. 30-2006. 1. 12, 갤러리창 / 홍보람전, 1. 11-17, 갤러리아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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