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비평〕
김성호(미술평론가)
도시의 숲을 거닐다 2.3-2.14 조흥갤러리
사진의 프레임 안으로 포착하는 도시의 풍경은 차가운 콘크리트 숲으로 구조화된 문명의 개념적 일루전이다. 문명의 이미지란 자연환경 속에 거하던 삶의 근거지를 인공으로 빽빽이 채우고 그 안에 인공의 자연을 또 다시 불러오는 까닭이다. 현대문명의 이미지를 풍경사진들을 통해 담담한 시선으로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공간과 문화, 미술과 사회 등 다양한 진폭을 횡단한다.
정동환, 무제 │2006
Seoul remains ; Gerald Pryor과 그의 제자들 2.8-21 선화랑
사진, 영상으로 이루어진 이른바 매체미술전이었다. 급변하는 오늘의 현상을 역설적으로 로우테크놀로지를 통해서 재론하는 이들의 작업은 오늘날 미디어의 순기능 저편에서 사물과 인간과의 관계항을 느리게 조응시킨다. 이미지의 현현이나 시간의 편집을 통해 현실계와 철학의 저편을 공유하는 구식의 미디어는 여전히 느린 위트와 뼈있는 농담을 유연하게 풀어내는데 있어 유효해 보인다.
임창민, mind control│2006
출전 /
김성호, "...2006. 2월의 전시", 『서울아트가이드』, 2006. 3월호, p.78. (도시의 숲을 거닐다전, 2. 3.-14, 조흥갤러리 / Seoul remains : Gerald Pryor과 그의 제자들전, 2. 8-21, 선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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