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비평〕
tranSpace전 / 안광준전
김성호(미술평론가)
tranSpace 전 2006 3.3-5.4 김종영미술관
디지털이 창출하는 삼차원 인식은 몸의 즉물적 체험을 전략적으로 방해하는 시선 교란, 시점 불일치 식의 가상체험을 ‘테크놀로지의 눈’으로 실행한다. 따라서 기획자의 의도와 달리 관객의 참여로 움직이는 김병규의 거대한 구조물이나 정정주의 cctv작업, 오창근의 실시간 관객 참여 영상, 김신일의 껍데기만 남은 이미지가 창출하는 공간은 ‘실체’적인 것이 아니라 ‘시각성에 의지한 복합현실’의 차원으로 변주, 확장된 공간일 따름이다.
김병규│ Layer Tracer│모터, 영상 설치
안광준 전 2006 3.1-4.9 사비나미술관
안광준의 3D 컴퓨터 그래픽이 창출하는 가상현실의 세계는 ‘꿈’이라는 비선형적인 시공간의 차원을 모방한다. 프랙탈의 증식과 변형을 통한 몽환적인 이미지나 초현실주의의 기법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낯선 우주, 미시적 세계 혹은 미래에로의 여행을 안내하는 것이다. 그러나 특수안경과 조이스틱으로 참여하는 게임아트의 가상현실적 환상은 역으로 현실의 위상을 매우 갑갑한 ‘무엇’으로 정초하고 만다.
안광준│아 대한민국!-4괴수 게임│가상현실 컴퓨터게임
출전 /
김성호, "...2006. 3월의 전시", 『서울아트가이드』, 2006. 4월호, p.92. (tranSpace전, 3. 3-5. 4, 김종영미술관 / 안광준전, 3. 1-4. 9, 사비나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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