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부르주아
10.10 - 2007.1.20 테이트 모던
갤러리를 처음 들어서면서 마주하게 되는 40년대 초기 회화에서부터 90년대에 제작된 야심적인 설치작업에 이르기까지, 이 회고적 전시는 부르주아의 긴 생애 전반에 걸친 작업들을 주제, 사용된 매체, 시기별로 분리하여 10개의 방에서 소개하고 있다.
초기의 비교적 단순하고, 단위적으로 표현되었던 조각, 평면 작업들이 80년대로 접어들면서 스케일과 내용이 팽창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이 회고적 전시가 제시하는 특별하고 흥미로운 경험 중 하나이다.
80년대에 브룩클린의 거대한 작업실에서 제작된 ‘방(cell)’시리즈들은 여성성, 성, 고립을 주제로 한 생애를 꾸준히 작업해 온 그녀만의 사적이고 상징적인 표현 어법이 심화된 정점으로 보여진다. 나아가 관객의 동선을 움직이고, 관찰자의 시선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작업과 구별되는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전시를 관람하고 나오는 관객들은 야외 미술관 정면과 강변 사이에서 ‘거미’작업을 보게 된다.




발터 시커트
10.25 - 2008.1.20 콜토드갤러리, 서머하우스

20세기 영국 미술에 중요한 공헌을 했으며, 현대에 이르는 영국의 사실주의풍 미술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해 온 발터 시커트(1860-1942)는 주로 여성의 누드를 집중적으로 그려왔다. 이 전시는 특별히, 시커트가 그린 급진적인 회화, ‘캠든타운 누드’시리즈를 콜토드 인스티튜션 컬렉션, 개인과 기관의 컬렉션들에서 수집해, 처음으로 집중적 소개를 하고 있다. 당시에 논란이 되었던, 런던의 북부, 캠든타운 지역에서 일어난 창녀의 살인사건을 소재로 그렸던 이 작품은 빅토리안 장르인 프로블럼 픽쳐(Problem Picture)를 반영, 관객이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서 다른 내용으로 이해되어질 수 있는 내용의 모호성을 강조하면서, 당시 사회적인 관심이었던 일시적 사건을 예술적인 표현으로 전환하는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고 이색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 되어진다.
시커트의 특징적인 붓터치, 작가가 당시 살던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표현에서 전달되는 작가의 사적인 감흥, 그것의 공적인 전달력은 한 세기가 지난 이 시점에도 여전히 관객들에게 진한 호기심과 매력을 불러일으킨다.




랑글란즈 & 벨
10.31 - 12.7 화이트 차펠 갤러리

화이트 챠펠 갤러리는 랑글란즈 & 벨의 가장 최근의 에니메이션 작업 ‘A Muse Um’(2007)을 포함한 다수의 흥미로운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A Muse Um’은 시리즈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다양한 국제 기관들 이 그들을 홍보하고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어들을 사용해 이미지를 만든 것이다. 2003년 제작된 ‘오사마 빈 라덴의 집’은 인터렉티브, 멀티-미디어 인스털레이션 작품으로 작가들의 2002년 아프가니스탄 방문 이후 제작되었으며, 터너프라이즈 전에 소개되기도 했었다. ‘얼어붙은 하늘’(1999, 2000)이라는 초기 애니메이션은 시계의 구조를 익숙한 공항 코드들의 지속적인 회전으로 교차시키고자 시도한 작품이다. 랑글란즈 & 벨은 1978년부터 공동작업을 해 왔으며, 장소성, 구조, 나아가 우리가 사는 환경에서 발견되는 시스템의 순환, 교환 등을 소재로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색다른 시각언어를 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