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전
2017.5-30 - 8.15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었다. 프랑스 단추 소장가의 오랜 애정이 느껴지는 개인 컬렉션이 국가적 인정을 받아 먼 타지인 동양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프랑스 정부의 돈으로 전시되는 그 과정이 상상 되어서 재미있었다. 단추로 보는 복식사 라고 해서 큰 규모를 예상하진 않았는데 전시품도 많고 시대순에 따른 전시구성도 짜임새 있고 흥미로웠다. 이 당시의 단추는 지금의 단추아는 달리 거의 브로치에 가까울 정도로 크고 화려한 장식용 단추들이었다.

재료도 다양했고 단추가 많아서 훑어 보려고만 해도 전시품 양이 많았다. 이것도 단추일까? 싶을 정도의 거대한 브로치같은 단추들도 많았다. 이 작은 표면 위에 온갖 세밀한 묘사와 조각이 빼곡히 차있어서 하나하나가 다 작은 세계처럼 보였다. 작은 단추 속의 담겨진 프랑스의 예술세계!

한 가지 더 흥미로웠던 것은 의복을 보니 저 시대의 프랑스 인들은 상상했던 것보다 체구가 상당히 작았구나 싶었다. 섭취 가능한 영양상태 때문일지, 혹은 옷맵시를 위한 인위적인 조절일지 궁금했는데 여하튼 골격이 크지 않았다. 근대화 이후에는 중국의 만주식의 옆트임 장식을 한 옷들이 여러 벌 있어서 어떤 경로로 청나라의 복식이 프랑스에 전해진 사연도 호기심을 자아냈다.전시 마지막에 소장자 로익 알리오의 A-Z  질의 응답은 무언가를 모으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널리 공감 될만한 이야기였다.

편집: 김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