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성 도착하다》전이 12.21(목) 부터 2018.4.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오픈에 앞서 12월20일 11시부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성희 소통홍보팀장 사회로 바르토메우 마리관장 인사, 전시담당 강승완 학예실장이 전시설명이 있었다. 설명에 앞서 강실장은 먼저 기자석으로 '신여성은 .....다' 라는 질문을 던지며 나를 지목해 순간 당황했는데 난 '새로움이다' 모기자는 : 혁명이다' 모기자는 '나혜석이다'로 답변했다...
이번 전시는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시각문화에 등장하는 ‘신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이제까지 남성 중심적 서사로 다루어졌던 우리나라 역사, 문화, 미술의 근대성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시다. 이를 위해 회화, 조각, 자수, 사진, 인쇄 미술(표지화, 삽화, 포스터), 영화, 대중가요, 서적, 잡지, 딱지본등 500여 점의 다양한 시청각 매체들이 입체적으로 소개된다. 특히근대성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한 새로운 주체 혹은 현상으로서의 신여성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해석, 통시대적인경험을 공유하고자 현대 작가들이 신여성을 재해석한 신작들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미국 플로리다대학 소장의 김은호의 1922년 선전 1회 동양화부 4등상 <미인승무도>, 일본 조시비미술대학 소장의 박래현의 1940년 <예술해부괘도(1) 전신골격> 등 22점이 처음 공개라고 설명했다.
남성중심에서 다뤄져온 신여성이라는 개념을 작품과 당시의 아카이브라는 시각적 문화매체를 통해 살펴볼 수 잇는 기회이다. 전시는 윗층에서 아랫층으로 동선이 연결되고 입장료 3,000원 도록 28,000원이다.

바르토메우 마리관장, 통역, 이성희 소통홍보팀장

강승완 학예실장
전시는 1부 “신여성 언파레-드”, 2부 “내가 그림이요그림이 내가 되어: 근대의 여성 미술가들”, 3부 “그녀가 그들의 운명이다 : 5인의 신여성”의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주로 남성 예술가들이나 대중 매체, 대중가요, 영화 등이 재현한 ‘신여성’ 이미지를 통해 신여성에 대한 개념을 고찰한다. 교육과 계몽, 현모양처와 기생, 연애와 결혼, 성과사랑, 도시화와 서구화, 소비문화와 대중문화 등의 키워드로점철된 신여성 이미지들은 식민 체제하 근대성과 전근대성이 이념적, 도덕적, 사회적, 정치적 각축을 벌이는 틈새에서 당시 신여성을 향한 긴장과갈등 양상이 어떠했는지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권진규미술관 소장 잡지

임군홍 / 〈여인좌상〉 / 1936
2부는 창조적 주체로서의 여성의 능력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여성 미술가들의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기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은 상당히 희귀한데, 국내에서 남성 작가들에게 사사한 정찬영, 이현옥 등과 기생 작가김능해, 원금홍, 동경의 여자미술학교(현 女子美術大學) 출신인 나혜석, 이갑향, 나상윤, 박래현, 천경자등과 전명자, 박을복 등 자수과 유학생들의 자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를통해 근대기 여성 미술교육과 직업의 영역에서 ‘창작자’로서의자각과 정체성을 추구한 초창기 여성 작가들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안석주 / 여성선전시대가 오면(3),「조선일보」 / 1930.3.14

김중현 / 〈춘양〉 / 1936

윤효중 / 〈사과를 든 모녀상〉 / 1940년대
3부는 남성 중심의 미술, 문학, 사회주의 운동, 대중문화 등 분야에서 선각자 역할을 한 다섯 명의신여성 나혜석(1896-1948, 미술), 김명순(1896-1951, 문학), 주세죽(1901-1953,여성운동가), 최승희(1911-1969, 무용), 이난영(1916-1965, 대중음악)을 조명한다. 당시 찬사보다는 지탄의 대상이었던 이들 신여성들은 사회통념을 전복하는 파격과 도전으로 근대성을 젠더의 관점에서 다시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여기에현대 여성 작가(김소영, 김세진, 권혜원, 김도희/조영주)들은 5인의 신여성을 오마주한 신작을 통해 당시 신여성들이 추구했던이념과 실천의 의미를 현재의 관점에서 뒤돌아본다.
구본웅, 김기창, 김은호, 김인승, 나혜석 등 총 68명의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최승희 사진(좌측부터) / 〈빛을 구하는 사람〉1931 / 〈야외무용〉1933-1936 / 〈보살춤〉19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