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

2021.5.20-7.25

대림미술관




서울 통의동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은 2021년 5월 20일부터 7월 25일까지 《TONG’s vintage: 기묘한 통의 만물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환경 분야 다자정상회의인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를 기념하여 외교부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대림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특별기획전이다. 


전시에 참여한 아티스트는 총 23팀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 아티스트가 주를 이룬다. 아티스트의 작업을 통해 일상에서 사용되는 가구, 옷 소품들에 다시 주목하면서 낡았다는 이유로 폐기물이 되어 환경을 오염시킬 이 물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우리에게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 전시의 목적이다.  




TONGs VINTAGE_Playful Plastic(Seostudio)


전시는 총 3개의 층, 7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있다. 전시가 시작되는 2층에서는 폐플라스틱과 금속을 소재로 한 작업들을 소개한다. 일러스트레이터 무나씨와 헨 킴의 거울, 유리 작업을 지나면 <Playful Plastic>섹션이 등장한다. 김하늘, 강영민, 로우리트 콜렉티브, 서정하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 섹션에서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한데 모으고 진열한 작품, 마스크 공장의 폐기품으로 만든 의자,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가구를 만나볼 수 있다.



TONGs VINTAGE_Irony Iron(CURVESINE, NiNE-ist)_Photo by Daelim Museum


이어서 등장하는 <Irony Iron> 섹션에는 독특한 회화와 영상이 공존한다. 셔터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린 이해강의 작업과, 폐 자동차 부품을 활용한 정태훈, 도로 표지판들 사이에 영상을 삽입한 나이니스트의 작품이 그것이다.  

 


계단 벽면 전경


색깔을 달리하며 “off-set carbon” “GREEN”와 같은 전시 주제와 연관된 단어들이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제시되는 계단을 통해 이어지는 3층은 패브릭과 나무, 종이가 주인공이다. 






TONGs VINTAGE_Fabulous Fabric(An Min Ju)_Photo by Daelim Museum

TONGs VINTAGE_Fabulous Fabric(Piecemoa)



집에서 사용하는 옷장, 수납장에 애니메이션이 투사되고 있는 안민주의 방을 지나면 이케아의 재고를 활용해 옷을 만드는 브랜드인 오픈플랜의 의상과 피스모아의 패치워크 등이 밝은 조명 아래 전시되고 있다. 코너를 돌면 마치 멋스러운 카페 같은 공간이 등장한다. 




TONGs VINTAGE_Wonderful Wood & Painted Paper(soon.easy, Boooruru)


<Wonderful Wood & Painted paper>라는 제목의 이 섹션에서는 낡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배경으로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동물 간의 연결을 말하는 부르르, 순이지, 이규한의 일러스트와 오브제 작업을 감상할 수 있다. 




TONGs VINTAGE_Magical Material(Ryu Jong Dae, Kuo Duo, WKND lab, nosestudio)_Photo by Daelim Museum


4층, 전시의 마지막 파트인 <Magical Material> 섹션은 들어서자마자 세 개의 벽면을 덮는 노즈스튜디오의 영상작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상이 투사되는 벽면에는 옥수수 전분, 생분해성 폐기물 등을 이용한 오브제들이 설치되어 있다.




TONGs VINTAGE_Magical Material(Hyunsu Kim)_Photo by Daelim Museum


 나머지 하나의 벽면에는 김현수의 네온사인 사진 작업과 가구가 전시되어 있는데, 몽환적인 사진과 안정감 있는 가구가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총 3개의 층에서 전시되는 23팀의 작업은 그 양도 대단하였지만, “환경” 이라는 주제를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그 다양함은 그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에 가닿을 것이다. 환경을 위한 나의 작은 실천을 나누는 #CHANGEWEMAKE 해시태그를 활용한 무료입장 이벤트 역시 이 전시의 목적과 의의를 밝혀주는 것으로 보인다. 


황수현 vmflxlzhzh1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