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 입구
12월 22일부터 갤러리 이즈에서 단체전 《전통의 수호자》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0년 1회 원주시청, 2018년 2회 한옥갤러리, 2019년 3회 운현궁 전시실을 이어 4번째로 선보이며, 2009년 이래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비단진채원의 회원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전경

김윤우, 영원, 2005
전시는 전통의 수호자 그림으로 나라는 지킨다는 이화호국(以畵護國)의 의미를 담으며 고려시대 이전부터 내려오는 고려와 조선의 왕실 화원들과 한국의 전문 화원, 승려 등 고 화승들로부터 이어 내려온 전통회화를 전수받아 이를 바탕으로 전통 한국 회화의 맥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 활동을 이어오는 작가들은 한국 고대부터 내려온 전통회화의 맥을 이어온 도제식, 수행식 전통 작업방식으로 작업된 작품을 대부분 선보이며, 한국의 문화재인 탱화와 비단그림, 고서화 수리복원 및 모사 등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정서를 담은 작품을 창작할 수 있게 지도하고 전시를 통해 작품을 알리고 있다.

전시 전경

변유영, (왼)남방증장천왕, 2020 / 서방광목천왕, 2020

김승희, 금강산만물초승경도 _ 창덕궁 희정당 벽화 모사, 2021
작품들은 고려와 조선의 불화, 초상화, 영모화 등으로 구성되며 천과 종이, 비단 등에 천연아교를 사용하여 천연색채를 사용한 그림들로 한국 전통 정신이 돋보인다. 한국의 맥을 이어 전통 재료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정서와 사상을 담아내었다. 창덕궁 회경당 벽화를 모사한 <금강산만물초승경도>는 구름이 둘러싼 금강산의 절경을 운치있게 보여주어 신비롭고 웅장한 느낌을 선사한다. 불화와 같은 전통 그림뿐만 아니라 초상화 등 일상의 모습을 바탕으로 전통 재료를 사용하여 한국적임을 표현한 작품들도 주목할 만하다.

전시 전경

김서현, (왼)튤립과 귀주머니, 2019 / 화조와 탁상시계, 2019
전통의 수호자는 기술과 경험, 사상을 갖추고 이를 발판으로 수준 높은 한국의 회화를 세계에 알리고 후대에 올바로 전승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더 나아가 한국의 회화가 수행의 과정으로 행해지고 호국 정신으로까지 뜻을 겸하게 된다. 이들의 전시는 앞으로 매년 선보일 계획이며 작품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쓸 예정이다. 전시는 12월 27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