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토리2의 연말 옥션/마켓 《Push&Pull 밀어주고 당겨주기》(2021년 12월 21일-30일)에 다녀왔다. 약 스무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 연말 행사에는 페인팅, 판화, 사진을 비롯하여 도자기, 조각, 설치, 가구, 식물, 3D 프린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약 50여 점 전시/판매되고 있었다. 독특했던건 작품 판매가 사일런트 비딩 형식의 옥션으로 진행되는 점이다.
사일런트 비딩
옥션 진행자 없이 전시 구매 희망자가 각 작품 옆에 놓인 비딩 시트에 익명으로 희망 금액을 적는다. 전시 기간 동안 입찰이 이루어지며 전시 마지막 날 최고 금액으로 낙찰되는 방법
무인일지라도 옥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전시였기 때문에 평소 느낌이랑은 조금 달랐지만, 좋은 작품들을 보며 눈을 반짝였다! (구매욕 슬슬)
사일런트 비딩에 참여하는 방법?!
+ 각 작품 옆에 옥션 시작가가 적힌 비딩 시트를 확인한다.
+ 구매 희망자는 옥션 시작가보다 높은 금액부터 희망 금액을 적는다.
(이때 다른 참여자가 작성한 금액이 오픈되며, 별칭 사용을 권장한다.)
+ 신뢰도 있는 옥션의 진행을 위해 구매 희망자는 2층 팩토리 스태프에게 실명과 정보를 적어 제출한다.
+ 현장 방문 비딩을 기본으로 하며, 방문이 어려운 분은 팩토리2 인스타그램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참여 작품이 포스팅 될 예정이며, 매일 낮 12시 현장 최고 비딩 금액이 공유된다.)
+ 전시가 종료된 후 비딩 시트에 적힌 금액에 따라 최종 낙찰자가 선정되며 작품을 판매한다.

손정민 - 비의 날카로움
B.B(blind.Black), embroidery on the fabric, 150x180mm

사일런트 비딩중!
차승언, 분절-9, 인견사, 폴리에스터사, 아크릴물감, 324x970mm, 2017
분절 시리즈는 누에고치에서 조사한 견사, 현대의 기술로 가공해 낸 인견사, 합성사 등 현대 조사 기술의 정점에 있는 초가공된 재료들을 이용하여, 노동 집약이고 전통적인 방식의 오래된 직조 작업을 통해 근대와 현재, 작업과 상품이 다양한 방식의 관계 맺는 과정을 생각해 본 시리즈이다. 또한 직조된 표면과 페인팅 된 표면의 관계를 통해 회화의 범주를 질문한다.

최경주, Mono still life drawing_Mobile series, 종이에 드로잉 360x260mm, 2021
즉흥적으로 만드는 모빌과 설치 후 관찰의 시간을 통해 공간과 어우러지는 모빌의 움직임을 드로잉으로 기록한 작업이다.

최경주, 반사먼지2, 판화지 위에 에칭 꼴라주, 585x405mm, 2021
2021년 개인전 <녹는점>에서 선보인 반사먼지 시리즈 중 두번째 작업으로 심상에 따라 증폭되는 공간의 흐름을 포착하여 기록한 작업이다.

여혜진
<포-오-스-터> 중 <P>, 종이에 드로잉, 280x509mm, 2021
<포-오-스-터> 중 <K>, 종이에 드로잉, 280x509mm, 2021
<포-오-스-터>는 2021년 공-원에서 열린 《P-A-R-K》의 전시 포스터이자 참여 작품이다. 같은 전시에 참여한 다섯 명 작가들의 작업을 떠올리며 모양 자를 만들어 반복과 변주를 통해 전시 제목을 만들었으며 그중 <P>와 <K>를 팩토리 옥션에 소개하고 있다. P와 K로 시작하는 많은 단어들의 이니셜이다.










글,사진 - 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