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 레드씬》 

2022.03.17. - 05.29.

아라리오갤러리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



간담회 현장


2022년 3월 15일 화요일 11시, 이지현 작가와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5월 29일까지 《레드씬》展을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 11시에서 1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왼) Red Scene_Cage 1 레드씬_새장 1, 2020, Oil on canvas, 243.8x182.4 cm

(오) Red Scene_Glyptotek 레드씬_글립토텍, 2020, Oil on canvas, 243.8x182.4 cm


 레드는 나의 어린 시절 엄마에 대한 기억의 색이다. 부엌에 엄마가 있고 창문을 통한 빛이 비치고. 요리하는 그 공간은 늘 붉었다. 잔상으로 남아 있다. 또한 빨강은 나에게 양면성을 지닌다. 레드시리즈를 집안에 두었더니 집안이 붉었다. 불이 난듯하였고, 나는 미친 듯이 녹색 식물들로 그 공간을 채우기 시작하였다. 다시 찾아 선보이기까지 3년이 걸렸다.



Shy Moon 부끄러운 달님, 2021, Oil on canvas, 20.3x15cm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엄마가 된 나는 아이를 통해 과거 아이였던 나를 선명하게 기억하게 된다. 내가 그때 왜 그랬었지, 나도 어린 시절 이러했겠구나. 그때 그 기억은 이거였구나. 그런 장면들을 꺼내 캔버스에 담아낸다. 때로는 작품의 제목을 아이에게 묻곤 한다. 창문 안에서 보고 있는 장면인지 바깥에서 보고 있는 장면인지, 아이는 ‘Shy Moon’이라고 한다. 


 이지현은 기억을 모티브로 작업을 하는 작가입니다. 이번 《레드씬》은 작가의 기억으로부터 출발한 빨강을 가져왔습니다. 과거의 기억과 꿈을 끌어올려 현재 작업으로 연결하고 연상합니다. 빨강의 또 다른 의미를 부적이라고도 말합니다. 어릴 때 악몽을 자주 꾸었고 이 기억으로 작업 된 빨간 캔버스가 큰 부적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악몽을 무서운 공포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작품으로 즐겁게 표현하고 아이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하며 그 시절 기억을 이해하는 이지현은 삶의 승화를 보여줍니다. 



Things 사물들, 2021, Watercolor on canvas, 222.4x152.4cm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왼) Doll shelf_Button Jar 인형장_단추단지, 2021, Mixed media, 48.8x95.2x19cm

   (가운데) Memory Chest 기억의 수장고, 2010-2022, installation 

   (오) Sizing 측정, 2017-2018, Crayon, acrylic, pastel, conte on unprimed canvas, 160x121.9cm


 모든 과거와 현재의 기억들과 장면들을 작품에 녹여냅니다. 때로는 콜라주로 때로는 캔버스를 돌려서, 왼손잡이이지만 오른손으로, 드로잉과 평면 채색에서 손바닥만 한 봉제 인형과 도예로도. 이지현 작가의 다양한 작업 표현에 대한 고민도 이번 《레드씬》에서 느껴봅니다.




이지현 b.1979-


2018 미국 뉴욕 스쿨 오브 비쥬얼 아트 순수예술 석사 졸업

2004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학과 석사 졸업

2001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졸업


개인전

2022     Red Scene,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한국

2013     Threshold, 두산갤러리, 서울, 한국

2012     Threshold, 두산갤러리, 뉴욕, 미국 등


그룹전

2021 POST ARCHIVE FACTION (PAF): FINAL CUT,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한국

2020 Everything Is Different Now, Stay Home Gallery, 패리스, 테네시, 미국 등


주요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아라리오뮤지엄, 벽산 엔지니어링 미술관,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미술관


arariogallery.com

신소연 museum@dalj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