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 크로싱 = 2022 PARADISE ART LAB FESTIVAL (2022 PAL) : CROSSING
2022.05.20.~2022.05.29.
@파라다이스시티 내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컬쳐파크, 크로마/크로마 스퀘어, 플라자/아트 스페이스
올해로 세 번째 열린다는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처음부터 페스티벌은 아니었고, 파라다이스 아트랩 공모를 통해 지원받아, 신작 혹은 기존작의 업그레이드 작품을 이곳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작품의 지원 분야는 Installation Art, Media Facade, Performing Art, Audio Visual. 아트와 테크놀로지가 융합한 형태의 작업을 대상으로 한다. 아트와 테크놀로지라니. 어원은 둘 다 같지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된 두 가지의 만남이란게 흥미롭다.

(사진) 이재형, [서울문화재단 unfold X - 기묘한 공간]페이스 오브 시티, 2022

(사진) 이재형, [서울문화재단 unfold X - 기묘한 공간]기계즉흥곡(machineimpromptu), 2017
전시는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컬쳐파크, 크로마/크로마 스퀘어, 플라자/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큰 건물 단위로 총 4개의 건물에 잔디운동장 하나로 이루어졌다. 생각보다 움직여야하는 거리가 넓다는 얘기다. 하루만에도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겠지만, 호텔에서 숙박을 하며 하루 이틀에 나눠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아마 투숙객의 장점일 것이다. 거기에 파라다이스 리조트 내의 곳곳에 상시 전시중인 기존 작품들도 둘러보는 코스가 있어, 첫 방문이라면 나처럼 이틀 이상에 걸쳐 작품을 봐야지 싶은 맘이 들것같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의 작품들은 사용자에 반응하기도 하고 소통하기도 하고, 꼭 그렇지 않아도 직접 작품에 뛰어들어 감상해야만 하는 특성이 있어 미술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더라도 접근이 어렵지 않은 장점을 갖고 있었다. 함께 작품을 감상하러 돌아다니신 어머니께서도 즐기시는 눈치였다. 회화 말고는 어려워하시는 분인데 신기했다. 물론 작품에 관한 설명이 있거나 큐알코드로 안내페이지를 연결해주기도 했지만, 작품 옆에 서서 짤막하게 설명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몰입의 수월함이 한층 더 높아진 것 같다.

(사진) korinsky/seo×Orhan 'aib' Kavrakoğlu, whiteout

(사진)IVAAIU CITY, Interplanetary Light Code - Model 2

(사진) 장지연, 화해한 영광

(사진) 도로시엠윤, 염원의 색동 요술봉 탑

(사진) Psients×Jeffrey Kim, Signal

(사진) 스튜디오 아텍, 하드포크

(사진) 박성준, 오, 리플리

(사진) 김준서×보라리, 난외(欄外)

(사진) oOpus.50656, Organotopia

마침내 모든 코스를 돌고 받은 총 5개의 스탬프들. 우리는 받은 스탬프를 들고 안내부스로 가서 기념품으로 부채를 받았다. 이전 리조트 후기를 보면, 이런 소소한 이벤트를 호텔에서도 계속 진행하는 모양이었다. 전시만 관람하라고 안내하는 것보다야, 뭐라도 하나 받아갈 수 있다면 아무래도 더 관심을 가지지 않겠는가. 거기에 작품 주변에서 촬영도 가능하고, 넓은 공간을 넓게 넓게 사용해서 관람객이 왠만큼 많지 않고서는 서로 관람에 방해까지는 되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최근 미디어 전시에서 조금 실망했던 터라 큰 기대가 없었는데, 코로나라 이 정도면 다음 행사가 기대되는 것은 인지상정.
사진.글.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