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 끝. 그리고 시작
2022.12.9.~12.18.
꼴라보하우스 문래






  RAF(Rising Art Festival) 1회전이 꼴라보하우스 문래에서 전시되고 있다.RAF는 국내 아티스트들과 예술시장의 성장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깬 문화예술 전시라는 취지로 꼴라보하우스에서 기획된 행사다. RAF는 단체전에 참여할 작가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집했으며, 그 결과 총 77명의 작가가 참여하게 됐다. RAF는 참여 작가들에게 2022년 한해에 대한 회고와 누군가의 지난 일년에 대한 위로를 예술과 소통으로 보여주기를 요청했고 이에 맞춰 총 2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첫 전시의 제목은 “끝. 그리고 시작”으로 선정됐다. 이는 작가가 보낸 1년을 확인하고 관람객의 1년을 되돌아보는 마음으로 전시를 관람하길 바라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설명됐다.






  노출 콘크리트와 비계구조물로 둘러싸인 전시공간,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걸린 수기 작품 증명서는 자유롭고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다. 작품 증명서에는 작가의 이름, 서명, 인스타그램과 함께 작품 제목, 설명, 가격이 작가의 수기로 적혀 있었다.






  문래동 폐공장을 갤러리로 리모델링한 전시공간과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는 관람객들이 접근을 용이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전시공간 내부는 문래동을 찾아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는데, 젊은 남녀부터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까지 다양한 구성의 관람객들이 길을 오고 다니는 동안 편하게 들려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다. 이들 관람객들에게는 투표지가 주어졌다.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전시를 둘러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작가 세 명을 골라 간단한 코멘트를 적을 수 있었다. 현장 인기투표를 통해 순위에 든 작가들에게는 추후 개인전, 단체전 등의 기회가 추가로 주어진다고 한다. 심사위원이 되어 어떤 작가를 선정할지 고민하며 전시를 둘러보는 일은 관람객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은 본 행사가 미술시장의 진입장벽을 더욱 낮추고,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길 기대한다.


정다영 d1a3y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