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큰 사과가 소리없이》 기자간담회
2024년 7월 1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 B1
참여작가: 김명희, 김익현, 김정혜, 김종영, 남화연, 노송희, 로사리로 아니나트, 루오 저쉰, 마이클 딘, 메테 빙켈만, 문신, 박미나, 박석원, 백남준, 정서영, 정현, 제이슨 위, 최고은, 케이 이마즈, 크리스 로, 홍승혜 외 16개국 총 70명 60팀, 175여점 출품

기자간담회장 전경
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기자간담회가 2024년 7월 16일 달개비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창원문화재단 정인철 본부장, 창원조각비엔날레 윤진섭 추진위원회장,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현시원 예술감독 등이 참석했으며, 창원문화재단 손지영 차장이 사회진행을 맡았다. 손지영 차장의 진행과 함께 참석자들과 제7회 예술감독의 짧은 인사와 소개가 이어졌고, 현시원 예술감독의 비엔날레 전시 및 프로그램 발표 그리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되었다.

사회 진행중인 손지영 차장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조영파)은 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큰 사과가 소리없이》를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간 성산아트홀, 성산패총 등 창원시 도심 곳곳에서 개최한다. 창원특례시와 창원문화재단에서 주최 및 주관하는 창원조각비엔날레는 2010년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을 모태로 2012년부터 조각비엔날레 형식으로 개최해 왔으며, 국제 조각 전시의 담론과 동향을 공유한다. 윤진섭 추진위원회장은 이번 창원조각비엔날레가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동참하는 관객참여형 비엔날레가 될 것으로 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현시원 예술감독 발표
2024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현시원 예술감독은 《큰 사과가 소리없이》 라는 주제에 대해 “사과껍질이 깎이며 스스로 나선형의 길을 만들어낸다는 시인의 상상력처럼 이번 비엔날레에서 도시와 조각, 관객들이 스스로 길을 내어 순간순간 만나기를 기대한다. 동시대 조각을 창원 도심 전역에 수평적으로 배치하여 조각을 둘러싼 움직임을 조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올해 비엔날레의 제목인 《큰 사과가 소리없이》는 김혜순 시인의 「잘 익은 사과」의 한 구절을 차용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다수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며 동시대 조각의 수평성, 여성과 노동, 도시의 역사와 변화, 공동체의 움직임 등을 다각도로 다룬다. 또한 창원을 기반으로 하는 다수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심포지엄, 워크숍을 비롯해 국내외 예술가, 연구자, 시민, 관객 등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조각을 바라보는 시점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즉, 도시에 펼쳐진 조각들의 전시 도면 자체가 비엔날레의 주제이다. 이에 따라 작품을 배치하기 위해 전시장소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전시장소는 실내와 실외로 구성되며 성산아트홀, 성산패총, 동남운동장,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총 네 곳이다. 도시 중심에 위치한 성산아트홀은 주제 거점 전시 공간이다. 도시와 조각의 관계를 조망하는 작업들이 배치된다. 두번째 장소는 국가산업단지 속 높은 언덕이자 조개 묘지인 성산패총으로 조각의 시간, 만들기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세번째 장소는 과거 산업단지 근로자들과 여성노동자들의 활동 장소였던 동남운동장으로 장소 특정성을 기반으로 공동체의 움직임을 이야기하는 작업들이 배치된다. 마지막 장소는 작가 문신이 오랜 시간 거쳐 일궈낸 문신미술관으로 조각과 바다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7월 15일부터 28일까지 사전 프로그램 주간을 운영하고 개막 직후 양일간 창원의 지역성과 동시대 조각발화의 장을 논하는 심포지엄과 ‘흙의 마음, 물의 마음’, ‘제일창원’ 등과 같은 다양한 관객 참여 워크숍 및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시와 조각, 그리고 관객들이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한, 창원시 도심 곳곳에서 펼쳐질 이번 비엔날레는 많은 이들에게 창원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Q1. 수직적인 조각을 수평으로 눕힌다는 주제가 형태적인 것뿐만이라 물리적인 영향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시원 예술감독: 수직적인 것과 수평적인 것이 물리적으로 누워있는 형태만이 아니라 수평적인 조각의 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큰 모티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한눈에 보이고 중요한 장소에 기념일적으로 위치해야 한다는 20세기 초반에 조각의 중요한 역할이었는데요. 조각을 수평적으로 눕히는 행위는 도전적인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상당히 수평적이고 연대적인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평적인 조각들은 우리가 이동하면서 볼 수 있고 이동하는 시점들을 통해서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들을 발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2.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예술감독이 되었을 때 제일 먼저 생각하고 고려했던 부분은?
현시원 예술감독: 조각의 시간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비엔날레가 앞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가 어떻게 비엔날레를 경험해야 되는가 중요했습니다. 1974년 국가산업단지기념이라는 모티브로 시간성 및 어떤 경험을 남길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Q3. 여성과 노동이 언급되었는데, 이 부분이 어떤 작품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되었는지?
현시원 예술감독: 인도네시아 작가의 작업들, 여성이 바라보는 기계도시를 표현한 홍승혜 작가의 모던 타임즈 작업들, 그 외에 남화연 작가의 작품들, 그리고 작가 바느질을 통해서 여성 노동자의 작업을 오마주한 메텔 빙켈만 작가의 작품들 등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심성연 tlatjddus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