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복畵音 大韓國人 안중근 춘천에 나시다'
2024.8.15
이상원미술관
2024 광복畵音 大韓國人 안중근 춘천에 나시다 은 이상원미술관 개관10주년을 맞아 춘천문화재단과 함께 안중근 의사 표준영정 원본과 연주회를 통해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행사였다. 개관10주년전시《이상원, 50년 예술의 여정-파괴될 수 있지만 패배하지 않는다》(4.27-11.7)를 통해 안중근의사기념관에 소장된 초상화 원본이 대중과 만날 수 있다.



1970년 안중근의사기념관 설립에 맞추어 제작된 안중근 의사 표준영정은 사학자·시인인 이은상(1903-1982)의 안목으로 당시 35세 상업초상화였던 이상원(1935- )을 발탁하여 이루어졌다. 여러 화가들이 제작한 영정이 심의 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였는데 심의위원회 요청의 핵심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수 있었던 안의사의 결기를 표현해 달라.”는 것이었다. 안중근 의사 표준 영정 원본은 대략 80호 크기(98.5×155cm)의 대작이며 천 위에 물감으로 그려졌다. 이상원은 영정 작업에서는 기교를 내려놓고 안중근 의사의 부드러운 기품과 높은 정신력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기념관 개관 당시 이상원의 미발표작인 백두산 천지를 주제로 한 수묵화 작품과 함께 전시되었다.
이은상은 영정 작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교류를 이어나가던 이상원에게 순수화가의 길을 나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격려와 자극을 주었다. 현시점에서 뒤돌아보면 평범하고 상처받은 대상을 연민의 감성으로 아로새긴 이상원 50년 예술 여정의 시초에는 안중근 의사 영정이 있었다. 안의사 영정은 원작자의 대표작과 함께 최초이자 어쩌면 마지막으로 춘천에서 전시된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홍경한, 김달진

이상원
이번 행사를 통해 광복 79주년을 맞이하여 결연하게 몸을 던져 역사에 거대한 울림을 남긴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 예술 작품에 내재한 고귀한 아름다움을 통해 평화에 대한 사랑이 깊고 높아지길 소망한다. 이미 지난 4월에 시작된 10주년 기념 전시회를 통해 안의사 영정을 마주한 관람객들은 그 앞에서 숙연함과 깊은 감동을 느끼고 있다.


노재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승형광징, 김달진
행사에는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육동한 춘천시장, 허 영 국회의원, 김진호 춘천시의장, 미술평론가 홍경한 등이 참석했다. 음악 공연에는 홍진호 첼리스트, 강우성 피아니스트(강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김주연 성악가가 참여한다. 연주곡 중에는 이은상 시인이 쓴 시에 김동진이 곡을 붙인 성악곡 <가고파>, 안의사의 모친 조마리아 여사가 보여준 인간적 한계를 초월한 사랑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나라 잃은 슬픔과 애통함을 음악으로 표현했던 쇼팽의 <녹턴>, 그밖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등을 연주했다. 음악회가 끝나고 전시투어에서 홍경한 미술평론가가 안중근 영정앞에서 작품을 설명했다.
이상원은 우리 미술계에서 모든 학연을 돌파하고 작품으로 러시아, 중국의 초대전도 받은 입지전적인 작가이다. 한때 인사동에서 갤러리상을 운영했고 고향인 춘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미술관 10년 정착하며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