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윤 스타일 Hong Jiyoon Style》
2024.11.29 - 2025.2.16
금호미술관
홍지윤 작가의 지난 30년간 전개된 작업 세계의 순간들을 함께 돌아보고자 기획된 스물세 번째 개인전이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문학적 모티브와 시,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의 퓨전 동양화로 알려진 홍지윤 작가는 동양 화단에서 새로운 장르의 길을 개척하며 자신의 고유한 양식을 구축해왔다. 일찍 주목을 받았던 홍지윤(54세) 미술관 4개층 전관에서 두달 반 열리는 야심찬 전시는 작품을 통해 작가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다.

3층

2층

2층

1층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신작 <별, 꽃, 아이>(2024)는 아이패드를 이용한 디지털 드로잉에서 시작해 다시 회화로 옮겨진 작업이다. 전시장 내부에 설치된 아이패드를 통해 작가가 그린 드로잉을 살펴보실 수 있다. 정사각형의 화면 위로 별과 꽃, 자화상, 글귀가 등장하고, 각 작품은 서로 융합하며 하나의 커다란 세계를 이룬다.

홍지윤 스타일_전경
작가는 단테의 『신곡』에서 지옥과 연옥을 거쳐 다다른 천국과 가장 가까운 현실의 모습이 ‘별, 꽃, 아이’라고 표현된 것에 영감을 받아 이를 작품에 시각화한다. 이와 함께 윤동주의 「서시」에서 시인이 헤아리던 별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사랑과 희망을 담은 시구를 배치했다. 시서화 일체의 개념을 재해석하는 작가 특유의 작업 방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홍지윤, 〈목포의 눈물 앞에서〉
홍지윤 작가는 전공인 동양화를 기반으로, 사진과 영상, 설치, 퍼포먼스, 공공미술, 출판, 패션,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까지 여러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0년대 초기 작업부터 최근의 신작까지 60여 점의 작품을 살펴보면서, 동양적 사유를 기반으로 현대의 감수성을 담아내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해나가는 작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지하층

김달진, 홍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