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 비욘드 타임
2025. 5. 23 - 9. 21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2전시실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장윤진 학예사, 프란체스카 빌란티, 폴 슈나이터, 가엘 르네
예술의전당은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을 5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지난 22일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프란체스카 빌란티, 폴 슈나이터 큐레이터와 가엘 르네 공간설계자 그리고 예술의전당 김세연 예술협력본부장과 장윤진 학예사가 참석하였고, 참석자 소개와 큐레이터 기획 및 연출 의도를 설명한 후 질의응답과 전시투어로 진행되었다. 이번 간담회는 전 세계 최초로 미공개 작품 7점을 선보이는 샤갈 특별전인만큼 많은 매체의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던 현장이었다.

전시장 전경
예술의전당, KBS미디어, 머니투데이, (주)아튠즈의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는 1949년~1953, 1970년에 제작된 미공개 유화 7점을 포함한 총 170여 점의 작품을 주제와 연상에 따른 8개의 섹션으로 새롭게 전시를 구성하였다. 기존 전통적인 연대기 흐름이 아닌 샤갈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기억, 주요 의뢰작, 파리, 영성, 색채, 지중해, 기법, 꽃으로 섹션을 나눠서 그의 작업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우주로 느낄 수 있도록 시도하였다.

파리 오페라 극장의 천장화를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공간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샤갈의 건축 연계 프로젝트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몰입형 공간을 함께 연출하였다는 것이다. 파리 오페라 극장의 천장화와 이스라엘 하다사 메디컬 센터의 12개 스테인드글라스가 대형 프로젝션과 사운드를 통해 실감나게 재해석하며, 샤갈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색채와 빛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관객들을 이끌었다.
샤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과 시간 그리고 추상적인 시적 언어를 색채로 표현한 20세기 화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폴 슈나이터는 “샤갈의 메시지는 색채 그 이상이며, 샤갈은 격동의 시대를 몸소 겪어 온 인물로 인간이 처한 환경과 조건에 대해서 세밀하면서도 감각적이고 예민한 시각을 작품 속에 담아 왔다” 며, “세밀하게 녹아져 있는 의미들을 잘 관찰해보고 동시대인 세상에서 어떤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고 전했다.

전시장 전경

Marc Chagall, Le Coq Violet(보라색 수탉), 1966-1972, Oil, gouache and ink on canvas, 89.3x78.3cm, ©Chagall ®, by SIAE 2025.
작품과의 만남이 아닌 샤갈이라는 작가가 인간으로서 겪었던 감정의 여정을 보여주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 전은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대규모 특별전으로 시각적 상상력을 다시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샤갈의 독창적인 색채 여정을 떠나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