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문화재단(대표 문일권)이 운영하는 롯데뮤지엄은 2026년 4월 24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7층 및 에비뉴엘 6층에서 일본 오사카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디(VERDY, b.1987)의 개인전 《아이 빌리브 인 미(I Believe in Me)》를 개최했다.
전시는 작가의 첫 미술관 개인전으로, 그래픽 디자인 기반의 시각 언어가 미술관 공간 내에서 어떻게 확장되고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는지 다층적으로 조망했다. 작가는 불확실성과 불안 속에서도 외부 기준보다 자신의 감각을 신뢰해온 창작 태도를 주제로, 100여 점의 크레용 드로잉과 24점의 대형 입체 신작, 네온 작품 등 총 250여 점에 달하는 대규모 작품을 선보였다.

연필을 쥐고 있는 vick 캐릭터



전시 공간은 총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 ‘Vick’에서는 판다와 토끼의 형상을 결합한 작가의 페르소나 캐릭터 ‘빅(Vick)’을 다뤘다. 크레용 드로잉, 실크스크린 연작, 네온 작품, 전시장 벽면을 직접 활용한 대형 월페인팅 등을 통해 순응과 저항이 공존하는 복합적 정서를 전달했다.
두 번째 섹션 ‘I Believe in Me’에서는 팬데믹 시기 위로를 건네기 위해 제작된 파스텔톤 캐릭터 ‘비스티(Visty)’가 소개됐다. 공간 중앙에는 가로 7미터 규모의 비스티 부조 작품과 함께 서로 다른 표정을 지닌 빅 캐릭터 조각 18점이 함께 설치됐다.

세 번째 섹션 ‘Wasted Youth’에서는 대표 프로젝트인 ‘Girls Don’t Cry’와 ‘Wasted Youth’ 등 메시지 중심의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조망했다. 개인적 서사에서 출발해 세대적 상징으로 발전한 문구들을 블랙 앤 화이트 타이포그래피와 네온 작업으로 연출했다.
마지막 섹션 ‘The Studio’는 도쿄에 위치한 베르디의 스튜디오를 재현한 공간이었다. 작가의 아이디어가 축적되는 창작 환경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실제 협업 프로젝트 아이템, 포스터, 피규어, 작업 도구 등을 전시했다.




전시 전경
전시 전경1990년대 일본 우라하라 문화와 하드코어 펑크,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한 베르디는 나이키, 겐조 등 글로벌 브랜드 프로젝트 및 그룹 블랙핑크 월드투어 아트 디렉팅에 참여하며 독자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전시 당시 “지금의 나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준비했다”며 “관람객들이 놀이공원이나 영화관을 찾듯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해당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에는 배우 박서준이 참여했으며, 전시 기간 중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상세전시
아이 빌리브 인 미(I Believe in Me)
작가: 베르디
2026.4.24-2026.7.19
롯데뮤지엄
작성: 손주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