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있었다: 한국 현대미술사를 만든 여성들” 연재를 시작하며
현대미술포럼
한국미술평론가협회에서 기획, 출판한 『한국현대미술가 100인』(사문난적, 2009)에는 여성 작가가 12명밖에 수록되어 있지 않다. 여성 작가의 수가 이렇게 희박한 것은 여성의 예술적 재능이 부족해서일까? 이번 달부터 월 2회 게재될 본 연재기사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기사 제목처럼, 한국 현대미술사에 여성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는 사실을 환기함으로써 미술사에서 여성이 배제된 경위를 생물학적 차이가 아닌 사회, 역사적 맥락에서 밝히고자 하는 것이 본 기획의 의도다. 본 지면에서는 작가자신의 여성주의 의식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거나 차지해야할 작가들을 다루게 될 것이며 시기적으로는 근대기부터 1990년대 말까지로 한정하였다. 2000년대에는 여성작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게 되었으며 또한 수적으로도 남성작가에게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여성의 자리를 찾아주는 일의 작은 시작이 될 이 글들이 미술사를 보는 보다 공정한 시각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현대미술포럼 소개
현대미술포럼은 윤난지 교수를 중심으로 1995년 결성된 현대미술사를 연구하는 여성 연구자들로 이루어진 모임이다. 『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화두』 등 번역서 4권과 『한국 현대미술 읽기』 등 공저 5권을 출판하였다.
여성 연구자들로 이루어진 현대미술사 연구 모임. 1995년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함께 공부하면서 '읽기모임'이라는 담백한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공부의 겹이 차곡차곡 쌓일 때쯤 '현대미술포럼'이라는 정식 이름을 지었다. 가입과 탈퇴 절차도, 회원 명부도 없는 모임이지만, 지난 29년간 명맥을 이어오면서 현대미술과 관련한 책들을 번역하고 집필했다.
[번역]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화두 1999
[번역]모더니즘이후 미술의 화두 2 전시의 담론 2002
[번역]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화두 3 페미니즘과 미술 2009
[공저] 추상미술 읽기, 미진사, 2010/ 한길아트, 2012
[공저]현대조각 읽기 2012
[공저]한국현대미술 읽기 2013
[번역]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화두 4 공공미술 2016
[공저]한국 동시대 미술: 1990년 이후 2017
[공저]키워드로 읽는 한국 현대미술 2019
[공저]그들도 있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만든 여성들 1,2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