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세계의 흔적 속에서 이선영(미술평론가)정재은의 작품에 두드러진 건축적 요소는 토대와 상부구조로 이루어진 건축 특유의 굳건함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건축적인 세계의 취약함을 드러내기 위한 역설적 장치다. 가라타니 고진의 [은유로서의 건축-언어, 수, 화폐…
이선영
칼럼 외부칼럼
칼럼니스트
2024. 01.
사라져가는 세계의 흔적 속에서 이선영(미술평론가)정재은의 작품에 두드러진 건축적 요소는 토대와 상부구조로 이루어진 건축 특유의 굳건함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건축적인 세계의 취약함을 드러내기 위한 역설적 장치다. 가라타니 고진의 [은유로서의 건축-언어, 수, 화폐…
이선영
행복을 향한 변신 이선영(미술평론가) 전시 부제와 같은 제목의 작품 [positive imagination](2023)은 밝은 이미지의 결정체다. 푹신한 노랑 소파와 그 뒤로 열린 창문 밖에서 들어오는 식물의 이미지가 따스함에 신선함을 더한다. 노랑 소파 뒤의 벽에 …
이선영
자아와 자연의 (재)발견 이선영(미술평론가) 1. 이수영이수영, 2023, MOUNTAIN N.25, Acrylic on Linnen, 9000X140cm(이하 모든 사진 촬영 아트기획 협동조합)이수영의 [Mountain_산] 시리즈는 굳이 산일까 싶은 색감과 형태…
이선영
현실 속의 상상, 상상 속의 현실 이선영(미술평론가) 과학과 예술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종합되었던 르네상스 이후, 분화하는 세계와 더불어 각자의 길을 걸어왔던 양극은 어떻게 융합할 수 있을까. ‘아티언스 대전’은 이제 서로의 언어가 너무 달라 낯설어진 두 영역의 융합…
이선영
2023. 12.
카오스와의 대화 이선영(미술평론가) 이번 전시 ‘호구와 노루발’이라는 낯선 단어의 병치는 작가의 문제의식과 대안을 담고 있다. ‘호구와 노루발’ 전은 작년에 있었던 ‘호구에 든 여자 노인을 위한’ 전)의 확장이다. 이영희는 2022년의 전시가 ‘마지막 순간까지도 쓸모…
이선영
다가오는 자연, 멀어지는 형태 이선영(미술평론가)점입가경(漸入佳境)이라는 말을 변조한 전시부제 [점입消경]은 접근할수록 분명히 나타나기보다는 사라지는 구성안의 작품 특성을 요약한다. 관람할 때 변화하는 시점은 작업 과정에서도 반복된다. 처음에는 스케치가 있지만 그리면…
이선영
생산과 파괴의 악순환이선영(미술평론가)김지은의 [화성 N 지구에서]라는 전시의 부제는 다양한 차원을 내포한다. 화성은 작가가 살고 있는 장소이며, ‘N 지구’는 그곳이 신도시로 계속 개발, 확장되고 있음에서 출발한다. 화성시의 택지지구라는 의미는 동음이의어 유희에 의해…
이선영
설명을 피하기 위한 설명 이선영(미술평론가) 드문드문 강렬한 이미지들이 등장하지만, 잘 이어지지 않는 내용은 소통하기 힘들어하는 작가의 고민이 회화라고 특별히 해결주지 않음을 알려준다. 대개 하나의 화면으로 말해야 하는 회화에서 소통은 처음부터 쉽지 않다. 박두리는 백…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