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일으켜 세우다김정우 전(2021. 9.24—10.8, 고색뉴지엄) 이선영(미술평론가) 김정우 전이 열렸던 고색뉴지엄은 폐수처리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근처에는 공장들이 많이 있다. 코로나 국면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일까, 한낮에도 오가는 사람이 드문…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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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바닥을 일으켜 세우다김정우 전(2021. 9.24—10.8, 고색뉴지엄) 이선영(미술평론가) 김정우 전이 열렸던 고색뉴지엄은 폐수처리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근처에는 공장들이 많이 있다. 코로나 국면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일까, 한낮에도 오가는 사람이 드문…
이선영
시각 이전 혹은 이후의 시각 이선영(미술평론가) 박지하는 [Untitled Landscape 일련번호] 등으로 건조하게 붙여진 작품 제목들로, 그것이 풍경이라는 최소한의 암시만 제시한다. 2015년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 처음 한 전시의 부제가 [풍경 없는 풍경…
이선영
민재영의 생활의 발견 이선영(미술평론가) 1998년 첫 개인전 이후 이번이 15회 째인 민재영의 전시는 지난 20여년 간의 시간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전시된 작품들은 긴 계단으로 이어진 지하공간에 자리잡은 90년대 학교 작업실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주는 초기작부터 …
이선영
타자들과의 공명 이선영(미술평론가) 필름포럼에서 열린 정경미의 [흘려보내는 자: 영원의 돌림노래]는 특별한 사람의 노랫소리로부터 시작된다. 물론 전시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 것은 아니고, 벼룩시장에서 어렵게 구한 카세트를 플레이하면 들을 수 있다. 굳이 그런 낡은 기기…
이선영
빈 서판(書板)으로서의 몸 이선영(미술평론가) 박치호가 여태까지의 작업에 붙인 ‘floating’이란 키워드는 우선 현대인의 떠도는 삶을 떠올리지만, 그가 태어난 곳이 섬이고 도시에서 학업을 마치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 작업하고 있는 삶과 예술의 여정을 반영한다. 현대…
이선영
시험에 붙여진 절대적 시점 이선영(미술평론가) 최재훈의 [절대시점] 전은 갖가지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때로는 죽음에 이르는 상처를 받는 인간에게 요구되는 정확한 시점의 가능성을 묻는다. 어느 위치에서 볼 수 있는가는 생활 뿐 아니라 생존이라는 절대절명의 상황 속에서 경…
이선영
2021. 09.
생태 미학으로 다시 읽은 배종헌의 작업 이선영(미술평론가) 배종헌의 작업을 생태주의 미학과 비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폐기물에서 유물 사이의 어디엔가 위치하는 재료들을 활용하는 그의 작품들은 자연의 푸릇한 기운과 그리 가깝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의 백과사전 …
이선영
완전하게 불완전한 세계에서 그리기 이선영(미술평론가) 서지원의 작품에는 일상의 풍경이 등장하지만 그 맥락은 애매하다. 그것은 그의 작품에 추상적 어법이 함께 해서만은 아니다. 풍경을 이루는 대상 중 하나인 식물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으며, 장소나 장소를 특…
이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