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속한 존재들이선영(미술평론가) 김춘자의 [자라는 땅] 전은 자연의 보이지 않는 차원을 화면 가득 펼쳐 보인다. 기기묘묘한 형태의 생명체들은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서 향기, 소리, 촉감까지 자극한다. 올해에 유난히 비오는 날이 많아서 그런지, 다양한 차원의 생태…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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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9.
서로에게 속한 존재들이선영(미술평론가) 김춘자의 [자라는 땅] 전은 자연의 보이지 않는 차원을 화면 가득 펼쳐 보인다. 기기묘묘한 형태의 생명체들은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서 향기, 소리, 촉감까지 자극한다. 올해에 유난히 비오는 날이 많아서 그런지, 다양한 차원의 생태…
이선영
어둠 속에 명멸하는 타자들의 행렬 이선영(미술평론가) 축제의 계절인 내년 5월, 2부를 기약하는 [축제] 전이 유례없는 돌림병이 창궐하는 2020년 가을에 열린다. 밤보다 더 어두운 밤에 열리는 축제에 등장하는 존재들은 ‘그네 뛰는 소녀와 그 아래의 어깨, 광대의 …
이선영
세상이라는 그림 속으로의 산책 이선영(미술평론가) 김지영의 작품에는 도시 산책자의 관점이 녹아있다.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거의 하루 종일 작업하기 때문에 멀리 가지는 못하고, 작업실 인근의 아파트촌이나 뒷산, 옆 동네 등등 발길 닿는 대로 다니며, 때로는 울산의 야…
이선영
경계 위에서의 게임 이선영(미술평론가) 미대를 졸업하자마자 같은 지역의 레지던시에 입성한 김민채는 재능 외에 행운을 걸머쥐었지만, 이미 개인전도 한번 치르고 작업량도 상당히 쌓여있는 작가다. 거북이처럼 꾸준히 나아갔다기 보다는 불붙었을 때 해놓은 작품들이 많은 듯하…
이선영
인미공 20주년을 축하하며 이선영(미술평론가) 늘 당면한 현재에 급급한 나는 계획이나 회고를 회피하고 있지만, 오래된 자료를 뒤적거리는 것은 더 싫기 때문에, 인미공 20주년과 관련된 나의 생각은 굵은 기억 이외의 누락된 부분들이 많다는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여러…
이선영
2020. 08.
삶의 무게를 짊어진 몸 이선영(미술평론가) [망각]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박치호의 전시에는 그가 오랫동안 그려왔던 두상, 그리고 몸이 등장한다. 그런데 두상은 두상대로, 몸통은 몸통대로다. 아마도 한 전시 공간에 배치된 몸의 두 부분은 양자의 관계를 묻게 한다. 무엇인가…
이선영
‘열병의 덩어리’로서의 회화 이선영(미술평론가) 캐리리(Kerri Lee, 이경희)는 그동안의 작품을 드로잉과 회화로 구별했지만, 양자는 크기 외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작가의 작품목록에 [페인팅처럼 드로잉하기 프로젝트](2017-18)가 있었다면, 회화 작품…
이선영
인공생태계 속의 현실과 주체 이선영(미술평론가) [Follow, Flow, Feed 내가 사는 피드] 전은 이제 우리의 삶을 빠르게 접수해 나가면서 새로운 인공 생태계가 된 SNS 문화를 주제로 한다. 인터넷이 우리의 삶에 자리 잡은 지는 30여년이 지났지만, 고기…
이선영